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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영애 씨가 5년 동안 췌장암으로 투병하다가 지난 9일 사망하면서 췌장암의 예방법과 치료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췌장암은 국내 10대 암 중 가장 예후가 좋지 못한 암으로 알려져 있다. 조기 검진과 치료 기술의 발달로 암환자의 5년 생존율이 70%를 기록하며 해마다 높아지고 있지만 여전히 ‘사형선고’로 여겨지는 암이 췌장암이다.애플의 창시자 스티브 잡스, 세계적인 성악가 루치아노 파바로티, 영화 ‘사랑과 영혼’의 주인공 패트릭 스웨이지에게는 췌장암으로 사망했다.16일 이대목동병원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12년 1만 2829명에서 2014년 1만 8017명으로 3년새 40.4% 증가했다. 환자의 대부분이 진단후 1년이내에 사망하고 5년 생존율은 10.1%다. 이는 20년전인 1993년(9.4%)과 비교해도 큰 차이가 없는 수치다. 췌장암 생존율이 20년째 제자리걸음인 것은 특징적인 초기 증상이 없고 초기 발견이 어렵다는 게 가장 큰 요인이다. 췌장암의 주요 증상으로 알려진 황달, 복통, 소화불량 등은 소화기 질환으로 오인할 수 있는 비특이적인 증상에다가 이를 경험하고 병원에 방문했을 때는 이미 몸 곳곳에 퍼져 수술이 불가한 3-4기로 진단되기 때문이다.평소 질환에 관심 갖고 고위험군이라면 정기적인 복부 CT 검사가 필요하다고 전문의는 조언한다.▲70세 이상 노인 ▲10년 이상 장기 흡연자 ▲췌장염 환자 ▲50세 이후 가족력 없이 갑자기 당뇨가 생긴 경우 ▲췌장암 가족력이 있는 경우 등 췌장암 고위험군에 해당되는 경우에는 의사와 상의해 복부 CT를 촬영해 보는 것이 필요하다.이대목동병원 간·췌장담도센터 이희성 교수는 “췌장암은 초기에는 증상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복강내 가장 깊숙한 곳에 위치해 있는 작은 장기라 내시경이나 복부 초음파로는 쉽게 발견하기도 어렵다”면서 “췌장암을 조기에 정확하고 효율적으로 진단할 수 있는 검사방법은 복부 CT 촬영”이라고 말했다.또 아직까지 췌장암에 효과적인 치료제가 존재하지 않아 췌장암 완치를 기대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암 조직을 잘라내는 수술뿐이다.단, 수술은 암세포가 주변 혈관을 침습하지 않고 췌장에 있을 때만 가능해 필요에 따라 암세포의 범위와 크기를 감소시키는 항암 치료를 선행한 뒤 수술을 시행한다.이 교수는 “췌장은 주변의 여러 장기와 복잡하게 연결돼 있어 절제가 쉽지 않고 외과 수술 중 가장 난이도가 높은 수술로 여겨져 왔다”면서 “하지만 의학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수술과 항암치료를 통한 생존 기간 연장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췌장암에 진단된 환자들은 좌절하지 말고 의료진과 적극적으로 상의하고, 빠른 시일 내에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이 교수는 췌장암 예방법으로 ▲고지방·고칼로리 식사를 최대한 피해 비만 예방 ▲화학 물질에 많이 노출되는 직업에 종사하면 보호 장비를 꼼꼼히 착용 ▲과일·채소를 많이 먹고 운동 ▲흡연자는 췌장암 위험이 비흡연자보다 2~5배 높아 금연하기 ▲당뇨병이 있거나 췌장염이 있으면 정기적으로 진료를 받을 것을 주문했다. 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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