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찰청이 12일, 고의로 교통사고를 낸 뒤 거액의 보험금을 받아 챙긴 혐의로 A씨 등 2명을 구속하고, 범행에 가담한 160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이들이 범행으로 챙긴 수익은 9억 7000만 원 가량이다.
경찰은 이들에게 보험사기방지 특별법 위반 혐의를 적용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 주범 2명은 2017년 4월부터 올 3월까지 검거된 다른 공범들과 짜고 151차례에 걸쳐 고의로 교통사고를 낸 뒤 보험금을 받아 챙긴 혐의다.
이들의 수법을 살펴보면, 주범 2명은 고교 동창이거나 동네 선·후배 사이인 공범들을 끌어들여 교차로 등지에서 진로 변경을 하면서 접촉사고를 내거나 법규 위반차량을 그대로 충돌하는방법으로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범행 피해자의 보험수가 상승이나, 벌점 등 행정처분 피해도 원상태로 돌아갈 수 있도록 하는 한편, 교통안전시설 개선 등을 통해 보험사기 범죄를 예방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안진우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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