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일 오전 11시 56분쯤 발생한 경북 경산시 남산면 하대리 자인농협 하남지점 총기강도 사건 범인이 수차례 사전답사를 갖는 등 치밀한 사전준비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경산경찰서는 24일 사건브리핑을 통해 지금까지 조사된 수사사항을 공개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사건 1달여전부터 범행을 준비하고 총 6차례에 걸쳐 농협주변을 돌며 CCTV 설치 유무와 도주로 등을 탐색하는등 치밀한 사전준비를 마친 것으로 밝혀 졌다.사건당일에도 현장 700m밖 농로상에 자신의 화물차를 미리 세워두고 범행후 자전거로 도주한 뒤 차량에 싣고 달아났다.범행에 사용된 총기는 미국 레밍턴랜드 사 제조의 45구경 권총으로 지난 1942~1945년사이에 생산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김씨는 권총과 실탄이 2003년 근무하던 직장 상사(사망)의 주택 창고에서 우연히 발견해 보관해 오던 것이라고 밝혔다.당초 권총과 탄창 3개, 19발의 탄알이 있었지만 1발을 격발한 뒤 인근 3m깊이 관정에 버렸다. 범행에 사용된 옷가지 등은 태웠다고 진술하고 있다.경찰은 김씨 진술에 따라 권총과 탄창 2개, 11발의 탄알을 수거했으며 나머지 탄창과 탄알은 관정깊이 있을 것으로 추정. 수색중이다.또한 김씨가 탈취한 1563만원 가운데 1190만원을 압수. 나머지는 김씨가 생활비로 썼다고 진술하고 있다.김씨는 지난 2007년 귀농. 2012년부터 자율방범대 활동을 하다 올해 2월 자율방범 대장으로 취임했다 고 경찰은 밝혔다.경산=변창상 기자 bcs5425@hanmail.ne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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