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2026-04-22 01:24:22

울릉도 '공습경보', 北미사일 '분단 후 첫' NLL 이남 낙탄

합참 "北 탄도미사일 3발 포착
1발 NLL 이남 26㎞에 떨어져"
남쪽 방향 처음, 닷새만에 '또'

김봉기 기자 / 1496호입력 : 2022년 11월 02일 트위터 페이스북 밴드 카카오톡 네이버블로그 URL복사
↑↑ 2일 오전 8시55 경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로 울릉 전역에 공습경보가 발령됐다. 군청 공무원들이 대피 사이렌이 울리자 지하 대피소로 대피하고 있다. 10분 후에 주민 대피령은 해제됐지만, 공습 경보는 유지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뉴스1>


↑↑ 천부전망대에서 바라본 울릉군모습.<울릉군 제공>

북한이 2일 또 다시 미사일 도발을 재개했고, 이에 울릉도 전역에 공습경보가 발령되는 등 긴박한 상황이 이어졌다.<관련기사 2면>

북한의 이번 도발은 韓美 연합 공중훈련인 '비질런트 스톰'(Vigilant Storm)에 대한 반발로 해석된다.

한편 합참은 2일 오전 8시 51분 북한이 강원도 원산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 3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 중 1발은 속초 동방 57km, 울릉도 서북방 167km 수역 동해 북방한계선(NLL) 이남 26km 공해상에 탄착됐다고 설명했다.

미사일 1발은 울릉도 쪽으로 가다가 공해상으로 떨어졌다. 이에 이날 오전 8시 55분 울릉군 지역에 공습경보가 발령됐다. 합참은 지역 주민에게 주변 지하 대피시설로 대피할 것을 당부했다.

울릉군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55분 경 섬 전체에 공습 경보 사이렌이 울리자 공무원과 주민들은 군청 지하대피소 등으로 대피했다.

오전 9시 8분 경 주민 대피령은 풀렸지만, 공습경보는 유지되다가, 오후 2시 2분 경계경보로 대체됐다.

공습 경보 사이렌에 출근했던 울릉 공무원들은 황급히 군청 지하대피소로 피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공무원 A씨는 "갑자기 사이렌 소리가 울려 훈련받은 대로 동료들과 함께 지하대피소로 달려갔다"며 당시 상황을 전했다.

사이렌 소리를 들은 섬 주민들은 "'갑자기 왜 민방위훈련을 하지'라는 생각이 들었다. 사이렌이 울린 후 방송을 통해 북한이 울릉도 쪽으로 미사일을 발사했다는 소식을 듣는 순간 많이 놀랐다"고 말했다.

또한 50대 주민 A씨는 "출근길에 갑자기 요란한 사이렌 소리가 들렸고 승용차 라디오를 통해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했다는 방송을 들었다"며 "미사일이 울릉도 쪽으로 날아올 것 같다는 불안감으로 크게 긴장했다"고 했다.

공습경보 발령으로 울릉도를 출항해 포항으로 향하던 정기여객선이 급히 회항했다 다시 정상 운항 중이다.

북한이 올 들어 탄도미사일을 울릉도가 포함된 남쪽으로 발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합참은 "북한의 도발 행위를 결코 묵과할 수 없으며, 감시 및 경계를 강화한 가운데, 한미 간 긴밀하게 공조하면서 엄정하고 단호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중국 공산당 대회가 종료된 이후인 지난 28일 낮 군사분계선(MDL)인근 강원 통천군에서 동해상으로 SRBM을 발사한 후 5일 만이다.

북한의 미사일 도발은 올해에만 총 29번째로, 탄도미사일을 26차례 쐈고 순항미사일을 3차례 발사했다.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로 한정하면 15번째다. 김봉기·김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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