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2026-05-11 04:36:09

환동해산업연구원, '한국형 인공해초나무'도입

기후변화에 대응 ‘지구온난화 탄소저감’ 실천
홈페이지담당자 기자 / 1502호입력 : 2022년 11월 10일 트위터 페이스북 밴드 카카오톡 네이버블로그 URL복사
우리나라는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여 있다. 따라서 바다를 깨끗하게 하는 것은, 우리들의 책무다. 지난 8일 경북도 출자출연기관인 (재)환동해산업연구원이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4차 산업과 해양바이오기술을 활용한 ‘한국형 인공해초나무’를 도입한다. 

연구원에 따르면, 인공해초나무는 해초에서 추출한 세포의 자연광합성 기능으로 공기를 정화하는 원리를 이용한다. 해초는 통상 일반 식물보다 50배 이상의 빠른 속도로 ‘탄소를 흡수’한다. 해초 자체가 생물이기 때문에 환경 폐기물을 발생하지 않는다. 연구원은 올해 도입 타당성 연구용역을 거쳐, 내년에는 지역에서 실증 사업을 진행한다. 이후 실증결과를 바탕으로 2024년부터 본격적으로 우리나라에도 인공해초나무를 도입한다.

전강원 연구원장은 산업화에 따라 '지구 온난화가 심화'되어, '탄소 저감 실천'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우리가 여기서 주목하는 대목은 지구온난화와 탄소저감이다. 국립수산과학원 ‘수산 분야 기후백서(2019)’에 따르면, 최근 50여 년(1968∼2018년) 동안 우리나라 바다 표층 수온은 1.23도 상승했다. 동해는 1.43도가 증가했다. 

해역별로는 동해 수온 상승률이 가장 높았다. 지난 9월 해양수산부의 ‘최근 10년간 수온변화 및 이상기후로 인한 양식업 피해현황’ 자료에 따르면,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10년간 이상기후로 양식업 피해액은 1,392억 원에 달했다. 전체 피해액 중 89%가 ‘고수온’에 의한 것이다. 지난 8일 제27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회의(COP27) 정상회의에 따르면, 기후 위기 대처는 ‘인류 생존을 위한 전투’이다. 지옥행 고속도로에서 가속 페달을 밟고 있는 것과 같다.

브라질 국립우주연구소(INPE)에 따르면, 올 1∼6월 사이 브라질 아마존 열대우림 훼손 면적이 3987㎢에 달한다. 서울시 면적(605㎢)의 6.6배 규모다. 지난 4월 AFP통신과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미국 애리조나대 연구팀은 최근 학술지 네이처 플랜츠에 발표한 논문에서 기후변화로 인해 금세기 중반엔 전체 선인장의 60%가 멸종 위기다. 

지난 10월 기상청에 따르면, 세계기상기구(WMO)가 최근 발간한 제18회 ‘온실가스 연보’에 따르면, 지난해 대기 중 전 지구 이산화탄소 농도가 415.7ppm이었다. 지난해보다 2.5ppm 증가했다. 아산화질소도 334.5ppb로 전년비 1.3ppb 증가해, 최대치를 경신했다. 최근 10년간 평균 증가율은 연 9.2ppb였다. 2020년에는 전년비 15ppb 상승했다. 평균보다 2배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지난 2월 유엔 IPCC 6차 보고서에 따르면, 탄소 배출량에 따라 2100년까지의 해수면 변화를 5단계로 예측했다. 최악의 5단계에서는 0.98∼1.88m 해수면이 상승한다. 1단계 해수면이 0.34m 정도 상승했을 때는 여의도 83배에 달하는 전국 연안 면적이 물에 잠긴다. 해수면이 1.1m 높아지면 여의도 172배 면적이 잠긴다. 3만 7334명이 침수 인구가 된다. 

지난 1월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에 따르면, 지난해 늦여름 북극 해빙(바다 빙하) 면적이 과거 1000년 역사를 통틀어 가장 작았다. 미국 국립빙설자료센터 자료에도 1980년대 이래 9월의 북극해 얼음 면적이 지난해 가장 많이 줄었다. 1979년부터 2016년까지 북극해 얼음 면적은 10년 단위로 13% 정도씩 줄었다. 속도는 2000년 이후 더 빨라졌다.

‘빙하장례식’이 2019년 8월, 아이슬란드의 레이캬비크 북동쪽 지역에서 열렸다. 사망한 빙하는 700년 동안 화산을 뒤덮고 있던 오크 빙하다. 이 빙하는 지구온난화의 영향으로 빙하라고 부를 수 없을 만큼 그 규모가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이 같은 장례식은 온 지구촌에 대한 경고음이다. 결코 남의 일이 아니다. 우리도 경고음을 알리기 위해, 전강원 연구원장의 '지구 온난화·탄소 저감'을 위한 장례식이라도 열어야겠다. 상주는 지구촌 인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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