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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걀·돼지고기값 고공행진

5월 소비자물가 2%↑…달걀 67.9%·오징어 59%↑5월 소비자물가 2%↑…달걀 67.9%·오징어 59%↑
뉴시스 기자 / 입력 : 2017년 06월 01일 트위터 페이스북 밴드 카카오톡 네이버블로그 URL복사
달걀과 돼지고기, 오징어 등 소비자들이 즐겨찾는 품목들의 물가가 치솟으면서 5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두 달 만에 2%대로 올라섰다.그간 물가 상승을 견인해왔던 유가 상승폭은 완화되고, 채소류 가격도 하락세로 접어들었지만 축산물과 수산물 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물가 상승세를 이끈 모양새다.1일 통계청이 발표한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5월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2.0% 상승했다. 소비자물가는 지난 1월(2.0%) 4년3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오른 뒤 2% 안밖의 상승률을 이어가고 있다. 2월 1.9%, 3월 2.2%, 4월 1.9% 등의 추이를 보였다. 축산물과 수산물 가격이 치솟는 모양새다.품목성질별 동향을 보면 5월 농축수산물가지수는 전년 동월에 비해 6.2% 상승했다. 축산물과 수산물 가격 상승세로 인해 지난 1월(8.5%) 이후 가장 상승폭이 컸다.특히 축산물은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11.6% 올랐다. 이는 2014년 6월(12.6%) 이후 가장 큰 상승폭이다. 지난해 말 조류인플루엔자(AI)와 구제역 사태의 여파가 남아있는 가운데 행락철 축산물 수요가 증가하면서 가격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달걀 가격은 전년 동월 대비 67.9% 올랐고, 닭고기 가격도 19.1% 상승했다. 돼지고기는 12.2%의 가격 상승률을 기록했다.수산물도 2011년 10월(8.5%) 이후 가장 높은 7.9%의 상승률을 보였다. 오징어 가격은 59.0%나 올랐다.장바구니 물가가 무섭게 오른 가운데 20일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서 소비자가 돼지고기를 고르고 있다. 밥상에 올릴 식재료 사기가 겁난다는 말이 들릴 정도로 각종 고기값은 물론 채소값도 많이 올랐다. 생산자물가는 7개월 연속으로 오르면서 서민들의 물가 부담은 한층 더 커질 전망이다. 2017.03.20. jc4321@newsis.com 우영제 통계청 물가동향과장은 "연말부터 이어진 AI 여파로 달걀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돼지고기나 닭고기 수요가 증가하는데 공급이 상대적으로 늘지 않으면서 축산물 가격도 올랐고, 수산물 가격은 어획량이 줄면서 높게 형성됐다"고 설명했다.반면 채소류물가지수는 전년 동월에 비해 8.4% 하락해 두 달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지난 1월까지 만해도 17.5%의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으나 봄철 출하량이 늘면서 가격이 하락세로 접어들었다.석유류가 포함된 공업제품 가격 상승률도 1.4%로 올해 들어 가장 낮았다. 국제유가 상승으로 인한 석유류 가격 상승폭이 축소됐다는 분석이 나온다.5월 석유류 가격 상승률은 8.9%로 여전히 높았지만 2월(13.3%), 3월(14.4%), 4월(11.7%) 등에 비해서는 상승세가 누그러졌다. 자동차용 액화석유가스(LPG)가 15.4% 오른 가운데 경유와 휘발유는 각각 10.3%, 7.0% 상승했다.유가 상승 영향이 뒤늦게 반영된 도시가스는 전년 동월 대비 10.1%나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도시가스 인상분은 홀수 달에만 적용돼 두 달 치 상승률이 한꺼번에 반영된 영향이다. 서비스 부문은 개인서비스를 중심으로 높은 상승률을 보이며 전체 물가 상승에 기여했다. 5월 서비스물가지수는 전년 동월보다 2.0% 상승했고, 전체 물가 기여도는 1.11%포인트로 가장 높았다. BBQ의 치킨값 인상은 외식 등 개인서비스 물가 상승에 반영됐다.지출목적별로는 교통(4.5%), 식료품 및 비주류음료(3.4%), 기타상품 및 서비스(2.5%), 음식 및 숙박(2.4%) 등의 가격 상승률이 높게 나타났다. 반면 통신과 오락 및 문화는 각각 0.3%, 0.4%씩 줄었다. 체감물가를 나타내는 생활물가지수는 2.5%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생활물가지수는 구입 빈도가 높고 지출 비중이 높은 142개 품목을 대상으로 구한다. 신선식품지수는 채소값 하락에도 과일가격 상승으로 5.6% 상승했다. 신선과실이 19.7%나 상승한 가운데 신선어개는 7.0% 올랐고, 신선채소는 8.5% 하락했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향후 소비자물가는 최근 유가 조정 움직임과 AI 진정 등으로 추가 상승 가능성이 제한적"이라면서도 "가뭄과 고온 등 봄철 기상재해, AI 이후 국내생산기반 복구 속도 등에 따라 변동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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