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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주모량초_국산재료로 담근 전통장(간장, 된장) 만들기 사업 <경주교육지원청 제공> |
| 경주모량초등학교는 지난 9일 학교 장독대에서 학생들과 학부모회 어머님들이 함께 전통장(간장, 된장) 가르기 체험 활동을 했다. 이번 행사는 2022년 경상북도교육청 학교급식 특색사업 전통장 만들기 사업에 선정돼 실시하게 됐다.
2021년에도 같은 사업에 선정되어 학교 안에 장독대를 설치하고, 매실청 만들기, 찹쌀고추장 만들기와 간장, 된장 등의 전통장을 만들어 학교 급식에 이용하고 있다. 또한 본교 학생들의 가정에도 학교에서 만든 전통장류를 나누어 건강하고 바른 먹거리 문화 조성에 힘써 왔다.
오늘 실시한 전통장(간장, 된장) 가르기를 위해 지난 2월에 국산콩으로 만든 메주와 천일염을 이용하여 장을 담가 놓았다. 보통 전통장은 음력 1월에 담근 후 70-90일 사이에 장가르기를 하는데, 학교행사와 연휴로 본교는 80일을 넘겨 장가르기를 실시했다.
행사에 참석한 학부모회 어머님들은 가정에서도 간장, 된장을 만든 경험이 없었는데, 학교에서 전통장 만드는 법을 배울 기회를 주어 기쁘며, 또한 우리 먹거리를 사용하는 학교 급식에 대해 신뢰가 생겨 좋다는 소감을 밝혔다.
어머님들과 함께 간장, 된장 가르기를 해 본 학생들은 생각보다 간단하고 쉽게 간장과 된장을 만든다며, 이렇게 만든 장류들이 맛있는 급식의 양념이 된다는 것이 신기하다고 했다. 그리고, 앞으로 집에서 부모님과 함께 직접 전통장을 만들어 음식에 이용하면 좋겠다는 소감을 나누었다.
김현숙 교장은 “각종 유해 첨가물이 든 음식과 인스턴트 음식들이 우리의 건강을 위협하는 요즘의 환경을 생각하면, 이렇게 우리 땅에서 자란 건강하고 깨끗한 식재료로 만든 전통장을 학교 급식에 이용할 수 있다는 게 참 소중하고 다행이다”며"앞으로도 학생들의 건강을 위한 안전하고 올바른 학교 급식문화를 위한 사업 등을 펼쳐나가겠다"고 전했다. 김경태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