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이 지난 15일, 경주시의 인사 문제와 관련해 감사에 나선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경주시에 따르면, 감사원 관계자들이 지난 15일 경주시 인사팀에 와서 컴퓨터 3대를 가져갔다고 전했다.
또 최근 5년간 경주시 인사 자료에 대한 하드디스크 디지털 포렌식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진다.
디지털 포렌식은 컴퓨터나 스마트폰과 같은 전자기기에 저장된 데이터를 수사 자료나 법정 증거로 사용하기 위해 복원·분석하는 과학 수사 기법이다.
한편 감사원은 올 1월~4월까지 경주시를 상대로 정기 감사를 했다.
그러나 아직 감사 결과가 나오지 않은 상태에서, 추가로 인사와 관련해 부적절한 부분이 있는지 들여다보기 위해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현재 시 안팎에서는 특정 공무원을 승진시키기 위해, 점수를 바꾼 점이 있는지 등을 조사한다는 소문이 돌고 있는 실정이다.
시 관계자는 "감사원이 자료를 갖고 간 것은 맞고 그 외의 내용에 대해서는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김경태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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