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2026-06-09 22:12:02

‘말 못하는’ 노인학대

피해노인 4명중 1명이 ‘치매’피해노인 4명중 1명이 ‘치매’
뉴시스 기자 / 입력 : 2017년 06월 18일 트위터 페이스북 밴드 카카오톡 네이버블로그 URL복사
학대피해 노인의 4명중 1명은 치매노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2016 노인학대 현황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노인학대로 판명된 전체 4280건중 치매 진단을 받았거나 치매가 의심되는 사례는 1114건(26.0%)으로 집계됐다. 치매 의심·진단 노인에 대한 학대는 매년 증가추세다. 학대사례중 치매의심·진단 노인은 ▲2012년 782건 ▲2013년 831건 ▲2014년 949건 ▲2015년 1030건 ▲지난해 1114건으로 최근 4년새 42.5% 늘어나는 등 매년 증가하고 있다. 전체 학대건수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012년 22.8%에서 지난해 26.0%로 3.2%포인트 늘었다.반대로 일상생활에서 타인의 도움이 필요한 사각지대 노인의 그늘은 더욱 짙어졌다.학대피해 노인 중 옷입기 등 ‘일상생활 수행 능력’(ADL)이 부족한 사람은 28~32%로, 전체 60세 이상 인구 전체에 비해 높다. 또 돈계산 등 ‘수단적 일상생활 수행능력’(IADL) 항목이 뒤쳐지는 사람의 비율은 30~37% 수준으로, 마찬가지로 노인 평균 (17.8%·2014년)보다 떨어진다. 실제로 학대피해 노인 본인이 직접 신고하는 비중은 2012년 825건에서 지난해 582건으로 29.5% 줄었다. 전체 신고건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4.1%에서 13.6%로 10.5%포인트 감소했다.특히 노인학대의 경우 가정 내에서 발생하는 경우가 많아 발견이 쉽지가 았다. 지난해 역시 전체 학대판정건 중 88.8%(3799건)이 가정 내에서 벌어졌다.특히 최근 독거노인 등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면서 노인단독가구의 학대피해는 2015년 1318건에서 지난해 1140건으로 줄었다. 반면 자녀동거 가구가 1021건에서 1328건으로 30.1% 증가해 노인단독가구의 학대피해건을 추월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복지부 관계자는 “독거노인의 경우 생활관리사의 방문·전화 등을 통한 공적 서비스가 제공되기 때문에 학대피해 발굴이 상대적으로 쉬워졌지만, 자녀와 동거하는 경우, 또 학대가해자가 자녀라면 학대를 발견하기 어려워 이웃 등의 관심이 절실하다”라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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