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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폐사한 반달가슴곰 오삼이.(국립공원공단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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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시에서 반달 가슴곰 한 마리가 폐사했다.
국립공원공단(이하 공단)은 지난 13일 상주시에서 반달가슴곰 KM-53이 폐사했다고 밝혔다.
이 반달가슴곰은 지난 2015년 태어났으며, 2018년 지리산을 벗어나 수도산으로 이동하는 중 관광버스와 추돌해 골절상을 입은 곰이다. 일명 오삼이로 불렸으며 주로 덕유산 권역에서 활동이 관측됐다.
오삼이는 지난 13일, 상주 인근에서 목격됐으며 민가로부터 100m 이내까지 접근하기도 했다.
이에 공단은 민가 침입 등 인명 안전사고가 발생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포획을 시도, 마취총을 쐈으나 도망쳤다.
이에 추적하던 중 인근 계곡에 쓰러져 있던 개체를 발견해 응급처치 했으나, 결국 폐사했다.
그간 오삼이는 지난 5월 충북 보은과 상주시 일원에서도 활동했으며, 지난 2021~2022년 벌통과 과수원 등에 52건의 피해를 입히기도 했다. 올해는 3건의 피해를 낸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공단은 작년 2월, 이 개체에 부착한 위치 추적 장치의 배터리 수명이 소진될 것으로 예상하고 반달가슴곰이 본격 활동하기 시작한 올 4월부터, 주민 피해 및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발신기 교체 시도를 집중 실시했었다.
공단은 마취 과정에서 계곡 하부로 쓰러져 익사한 것으로 추정했다. 정확한 사인 규명을 위해 부검을 실시하고, 활동 서식지 내 서식 환경 조사를 통해 추가적으로 폐사 원인도 함께 정확히 규명 할 계획이다. 황인오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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