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는 시민이 직접 참여해 재정 민주주의를 실현하는 ‘주민참여예산제’ 공모 제안을 이달 30일까지 접수한다.
주민참여예산제는 시민 누구나 예산편성 과정에 직접 참여할 수 있도록 해 재정운영의 투명성과 공정을 높이고자 하는 제도로 공모형, 읍면동계획형, 현장소통형으로 나뉜다.
이번 공모 대상은 시민 소득증대와 불편해소 등 내년도 경주시가 추진하기를 희망하는 건당 2억 원 이하(행사성 사업은 3천만원 미만/건) 사업으로 규모는 20억 원 정도이다.
단, 특정단체 지원 또는 제품판매사업, 국도비 매칭사업, 공공청사 기능보강 사업, 기설치 운영 중인 시설에 대한 운영비 등의 사업은 제외된다.
신청은 경주시청 홈페이지(시민참여/주민참여예산/시민제안사업)에서 서식을 다운받아 작성 후 이메일(pji2437@korea.kr)로 제출하면 된다.
시는 제안된 사업을 실무부서 타당성 검토와 분과별 주민참여예산위원회 현장 확인 등을 통해 내년도 예산에 반영 할 계획이다.
시는 주민참여예산제도 운영 결과 2022년 32억원(119건), 2023년 46억원(159건) 등으로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시 관계자는 “주민이 더욱 쉽게 예산 과정에 참여할 방안을 발굴하고 도입해 선진 주민참여예산제를 운영하는 자치단체로 자리 매김하겠다”며 “신청기간 동안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 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주민참여예산제 중 읍면동 계획형은 오는 8월 중 읍면동 자체적으로 추진되며, 현장소통형은 간담회, 공청회, 시민과의 대화 등 현장소통을 통해 수시 추진된다. 김경태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