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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 관광객의 발길이 뚝 끊긴지 3개월. 국내 화장품 시장, 특히 브랜드 숍들이 '직격탄'을 맞았다.유커의 쇼핑 메카였던 서울 중구 명동의 화장품 매장들은 판매 직원들만 호객 행위에 지쳐 우두커니 서 있을뿐, 중국인 관광객들로 붐비던 모습은 그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었다.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명동에 밀집돼 있던 화장품 브랜드숍의 경우 매출의 절반가량을 중국인 관광객들이 채워 왔기 때문에 타격이 불가피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실제 지난 19일 기자가 찾은 오후의 명동 거리는 중국인 관광객들로 특수를 누리던 과거와는 사뭇 다르게 한산했다. 중국인 관광객 보다는 곳곳에서 쇼핑을 즐기고 있는 영어권, 일본인, 대만인 관광객들의 모습이 오히려 눈길을 끌었다.명동의 핵심 거리라고 불리는 명동로(눈스퀘어~가톨릭회관) 반절을 거니는 동안 손님이 단 한 명도 없는 화장품 매장도 3분의 1 가량을 차지했다. 매장 앞을 지키는 직원들의 열띤 호객 행위에도 관광객들의 발걸음은 잡히지 않았다.이런 가운데에서도 성업 중인 화장품 매장이 있어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 매장은 모든 제품에 1+1 혜택을 적용해 지나가는 손님들을 이끌었다.하지만 이곳에서도 중국인 관광객의 모습은 찾아볼 수 없었다. 일본인, 대만인, 한국인, 영어권 고객들만이 화장품 쇼핑하기에 분주했다.화장품 매장 직원 A씨는 "지금 이 곳만 봐도 알 수 있지 않나. 중국인 관광객이 사라진 지 오래"라며 "요새는 대만이나 일본에서 오시는 고객들이 많다. 아직까지 회복 기미는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또 다른 화장품 매장 직원 B씨도 "이제는 명동에서 중국인 찾기가 쉽지 않다"며 "작년과 너무 다른 모습이다. 오히려 영어권 고객들이 늘었다"고 말했다.중국인 관광객이 많이 찾던 소공동 롯데백화점의 상황은 어떨까. 설화수, 후 등 중국인 관광객에게 큰 인기를 끌던 국내 고급 화장품 브랜드 코너에서도 중국인 관광객의 모습은 발견할 수 없었다.백화점이 문을 열기도 전에 중국인 관광객 다수가 을지로입구역까지 줄을 길게 늘어섰던 광경을 보였던 작년과는 상반된 풍경이다.상황이 이렇자 주요 화장품 기업의 2분기 실적은 특히 국내를 중심으로 크게 부진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중국인 관광객이 급감하면서 각 기업의 매출 타격이 심화됐기 때문이다.양지혜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중국인 관광객들이 고가 화장품을 중심으로 구매했던 면세점 채널뿐만 아니라, 브랜드숍 채널에서도 부정적인 영향이 예상된다"며 "명동 상권 매출의 50%가 중국인 관광객들의 구매였기 때문에 브랜드숍 또한 실적 타격이 불가피할 전망"이라고 예상했다. 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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