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2025-05-09 05:50:46

경주 쪽샘 44호분서 비단벌레 꽃잎장식 직물 말다래 최초 확인

피장자인 10대 공주의 머리 꾸밈새와 화려한 직물도 주목
쪽샘 44호 무덤서 나온 각종 유기물 분석 결과 눈여겨볼 만

김경태 기자 / 1659호입력 : 2023년 07월 05일 트위터 페이스북 밴드 카카오톡 네이버블로그 URL복사
↑↑ 문화재청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는 44호분 주인을 신라 왕족 10대 공주로 추정해 재현도를 그렸다<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원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 제공>

↑↑ 비단벌레 장식 직물 말다래 재현품<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원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 제공>

↑↑ 출토된 머리카락 뭉치<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원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 제공>

↑↑ 쪽샘 고분에서 출토된 금속 장신구들<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원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 제공>

↑↑ 쪽샘 44호분 발굴조사 모습<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원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 제공>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원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소장 황인호)는 2014년부터 추진한 경주 쪽샘지구 신라고분 44호 돌무지덧널무덤에 대한 정밀발굴조사와 과학적 연구‧분석을 통해 ▲ 비단벌레 꽃잎장식 직물 말다래, ▲ 피장자의 머리 꾸밈새, ▲ 금동제 장신구에 사용되었던 직물 등을 추가로 확인하였다.

쪽샘 44호분은 실 발굴일수 1,350일이라는 기나긴 조사과정을 통해 돌무지덧널무덤의 전체 구조와 축조 공정을 복원할 수 있었고, 보존과학, 의류직물학, 토목공학, 지질학 등 여러 학문과 협업한 연구 성과와 이를 토대로 새로운 연구 성과가 밝혀져 더욱 의미가 있다.

먼저, 2020년 발굴조사 당시 주인공의 머리맡에 마련된 부장 공간에서 수백 점이 확인된 비단벌레 금동장식에 대한 오랜 기간의 분석‧연구 끝에 비단벌레 날개로 장식한 죽제(竹製) 직물 말다래의 일부임을 확인하였다.

말다래는 대나무살을 엮어서 만든 바탕 틀(크기 80×50㎝)의 내면(마직물 1장)과 외면(마직물, 견직물 등 3장)에 직물을 덧대고 그 위에 비단벌레 날개로 만든 금동 심엽형(心葉形, 나뭇잎 모양) 장식과 금동 영락(瓔珞, 달개) 장식, 금동 대(帶) 등을 배치하였다. 심엽형 장식은 금동판에 비단벌레 딱지날개 2매를 겹쳐 올리고 그 위에 다시 금동주연대(周緣帶)를 올린 후, 실로 고정하여 제작하였다. 

1점의 영락 장식에 4점의 심엽형 장식이 결합하여 꽃잎모양을 구성하였고, 이러한 꽃잎모양 50개가 말다래에 각각 부착 되어 있어 당시 찬란했던 신라 공예기술의 진면목을 엿볼 수 있다.

또한 2020년 금동관 주변에서는 폭 5㎝의 유기물 다발과 다발을 감싸고 있는 직물흔이 발견되었다. 분석 결과 유기물 다발은 피장자의 머리카락으로 확인되었다. 머리카락을 감싼 직물의 형태를 통해 머리카락 여러 가닥을 한 데 묶은 머리모양 꾸밈새도 추정할 수 있었다.

금동관, 금동신발, 말띠꾸미개 등 금동제품에 사용되었던 직물도 발견되었다. 분석결과 금동관 내부에서는 마직물(麻織物), 견직물(絹織物) 등 다양한 직물이 확인되었고, 특히 홍색(꼭두서니 염색), 자색(자초 염색), 황색(원료 미상) 3가지의 색실을 사용한 삼색경금도 보인다. 또한 금동신발에서는 가죽, 견직물, 산양털로 만든 모직물(毛織物) 등이 확인되었으며, 뚫음무늬 사이로 금직물의 색상이 드러나는 화려한 모습이었을 것으로 짐작할 수 있다. 해당 직물들은 실물자료로는 최초로 확인된 것이 많아 앞으로 직물 연구사에도 중요 자료로 활용될 전망이다.

연구소는 오는 12일까지 쪽샘유적발굴관에서 보존처리를 마친 유물을 출토 당시의 모습으로 재현해 일반에 공개하기로 했다.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원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는 앞으로도 정부혁신과 적극행정의 하나로 발굴성과와 유물의 출토·보존처리 과정을 실시간으로 공유하고, 다양한 체험 행사를 통해 문화유산의 가치를 국민과 나눌 것이다. 김경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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