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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6일 집중호우로 인해 산사태가 발생한 예천 은풍면 금곡2리 지경터 마을이 폐허로 변해 있다.<뉴스1> |
| 이번 집중 호우에 대한 대처 방식의 문제점이 불거졌다. 특히 산사태의 경우 현행 문자 발송과 방송을 통한 경고로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집중호우로 17일 오전 7시 기준, 전국에서 83명의 인명피해(사망 40명, 실종 9명, 부상 34명)가 난 가운데, 대피 방송과 대피 문자가 고령층이 주를 이루고 있는 농촌에는 큰 효과가 없었다는 것이다.
방재전문가인 함은구 한국열린사이버대 소방방재안전학과 교수는 17일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산사태로 20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예천, 영주, 봉화 등 경북 북부지역 피해(사망자 예천 9명, 영주 4명, 봉화 4명, 문경 2명)와 관련, 지자체 등에서 지난 14일 밤부터 '대피 방송'과 '재난 문자'를 보냈음에도 인명피해가 많은 이유에 대해 "농촌 지역의 경우 많은 이들이 고령화돼 있어 집을 떠나 대피하는 부분이 손쉬운 상황은 아니었다고 보인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고령으로 인한 움직임이 불편한데다 "내가 여기서 이렇게 살았지만 특별하게 산사태라든가 이런 부분을 체득하지 못했기에 무시로 날아오는 경보상황을 (심각하게)인지 하지 못했을 가능성이 굉장히 높다"고 판단했다.
이어 산사태 인지가 늦었을 경우 대처 방법에 대해 "예천의 경우가 아니더라도 인간의 주거공간이 산사태에 불리한, 골짜기나 낮은 곳으로 많이 가 있다"며 "그런 골짜기나 골 부분에서 벗어나는 게 가장 좋다. 순간에 대피장소를 찾는다면 시골 가옥 형태보다는 그래도 마을회관 등 튼튼한 철골 콘크리트 구조 건축물 안으로 대피를 하는 게 유리한 선택이다"고 밝혔다.
아울러 상당수 농촌 주택구조가 하중을 견디기 어려운 상태이기에 무조건 집을 벗어나는 것이 최선이며, 동네 밖으로 못 나갈 경우에는 철콘구조물(마을회관 등)을 찾아 피신해야 하며, 지자체도 '대피 문자'만 보낼 것이 아니라 마을회관으로 무조건 피할 것을 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봉기·황원식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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