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 직후에 태어난 베이비부머로 비록 가난했던 시대였지만 그래도 늘 ‘Boys, be ambitious! 소년들이여, 야망을 가져라!’ 예절을 지키고 부모에게 효도하고 나라에 충성해라. 항상 언행을 조심하고 남에게 해롭게 하지마라. 모든 것은 상식과 진리에 따르고 정의와 의리를 지켜라. 들어보니 자네 말이 맞네. 패자는 말이 없다.
이 얼마나 도덕과 윤리를 바탕으로 한 상식시대 였던가 역설해본다. 다음에 보자. 법대로 해라가 사실상 체면치레고 마지막 자존심이었던 것이다. 그래서 술자리라도 앉으면 미안하다는 그 한마디에 서로가 인정을 느끼던 시대였다고 회상한다. 청춘남녀가 연애를 해도 기본상식과 에티켓을 지킨다고 책까지 사다가 공부하던 시대였다.
그런데 세계10대 경제대국이 된 지금 우리사회는 전대미문의 몰상식이 판을 치는 야인시대가 되었다. 사회적인 희망, 예절, 충효, 정직, 의리는 어디로 가고, 친구, 이웃, 행인들까지도 폭력과 칼부림이 난무하는 말세 현상에 빠져들고 있다. 극단적인 빈부격차와 수도권과 지방의 양극화는 약자생존과 국가 존폐의 위기로 치닫고 있다.
보릿고개 넘던 시절이 엊그제 같은데 불과 50년 만에 황금단지를 안고 보니 정신이 팔려서, 사회의 본말이 전도되고 국가의 존폐위기가 닥쳐도 모른다는 것인지 경천동지할 일이다. 배가 고파도 보리쌀을 주고받았던 인정은 어디로 가고, 배가 불러도 남의 황금을 빼앗기만 하겠다는 욕망이 이성을 말살하고 폭력까지 불러오는 것이다.
특히, 국가와 사회를 이끌어 갈 사회지도층과 정치권마저 의견을 수렴하고 공감대를 형성하여 상호존중하고 협력하던 민주주의 상식은 어디로 가고, 독단적으로 의견을 배척하고 분쟁을 초래하여 상호비난을 일삼는 패권주의만 추구하고 있다. 사색당파로 망했던 조선시대의 망령이 되살아나 어디선가 일성호가는 우리의 애를 끊는가?
국보 징비록을 보고도 진정으로 깨닫지 못한다면 더 이상 미래는 없다. 왜란을 당하고도 호란에 항복하고 결국은 식민지가 되었던 조선시대의 종말은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가 없다는 것을 여실히 증명한 것이다. 민족자결주의와 자주독립운동으로 해방이 되었으나 또 다시 외세로 분단된 대한민국에서 분쟁은 곧 멸망이다.
그런데도 국민이 떼죽음을 당해도 싸움부터, 강이 썩고 터져도 싸움부터, 아파트가 무너져도 싸움부터 벌이는 허무맹랑한 나라가 어떻게 지속가능할 수 있을까?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는 패륜행위다.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 누가 정치적 헤게모니를 잡느냐, 혹세무민하며 그들만의 치킨게임에는 나라도 국민도 없는 것인가?
이제는 악순환에 얽매인 몰상식의 실체를 타파하고 상식과 양심이 통하는 미래지향적 국가·사회로 환골탈태해야 한다. 외부적으로 자주국방을 바탕으로 남북교류협력과 강대국외교협력을 이끌어내 삼국통일의 위업을 재현하고, 내부적으로는 대화와 타협을 복원하여 성숙한 민주사회를 바탕으로 세계일류국가로 도약해야 한다.
최근의 홍수분쟁만 봐도 그렇다. 대화의 방식부터 바꿔야 하고 앞뒤도 맞지 않다. 어떤 일이 생기면 선입견부터 지레짐작하여, 일거에 주장과 비판과 공격까지 퍼붓는다. 홍수로 강둑이 무너졌다. 4대강의 보를 철거하여 그렇다. 존치해야 된다. 현장근거도 없이 4대강 사업만 늘어놓는다. 도대체 홍수가 뭐가 어떻게 되었다는 건가?
이렇게 바꾸자. 강둑이 무너졌다. 원인이 뭔가? 보 영향 있나? 개선대책을 제안한다. 보는 강물흐름에 지장이 없어 홍수와는 무관하다. 문제는 지류가 용량부족이다. 포스트 4대강 사업으로 정비가 필요하다. 반론과 보완에 대하여 객관적으로 토론한다. 검증과 대책을 수립한다.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하여 추진한다. 삼단논법이라도…. 제발 싸우지 말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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