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2025-04-26 23:00:04

녹조·가뭄 없는 치수혁명

전 안동시 풍천면장 김휘태
홈페이지담당자 기자 / 1689호입력 : 2023년 08월 27일 트위터 페이스북 밴드 카카오톡 네이버블로그 URL복사

지난 2020년 5월, 오카방고 우물에서 집채만 한 코끼리 350마리가 떼죽음을 당한 원인은 ‘시아노박테리아’라는 독성녹조(남조류)라고 한다. 지금 전국 수역을 뒤덮은 공포의 녹조는 인간이 만든 것이다. 강과 호수에 물을 가두고 녹조가 자라 날 영양소를 우리가 공급한 것이다. 우리가 소비한 각종 하수와 축산퇴비(비료)가 빗물로 유입된 것이다.

그렇지만, 치수방법을 바꾸면 독성녹조가 자라나기 어렵다. 전국 모든 지역의 농지보다 높은 곳에 저수지를 만들어 빗물을 저장·이용하고 댐과 보는 철거하여 하천에 물이 흐르도록 해야 한다. 댐·보에서 저수지로 물 공급체계를 완전히 바꾸는 치수혁명을 완수해야 가능한 것이다. 지금처럼 퇴비(영양소)제거와 수질 관리로는 한계가 있다.

이론적으로는 댐과 보가 있어도 영양소가 없으면 녹조가 발생하지 않지만, 인구밀도가 높아서 농공 생활용수와 축산업이 날로 늘어가는 추세에 하천에 영양소가 유입되지 않을 수 없다. 그러므로 최대한 수질관리를 하더라도 하천에서 물이 흘러내려야 자연정화(산화)작용으로 물이 맑아져 녹조발생을 억제할 수 있는 것이다.

과연 이러한 치수혁명이 실현가능한가? 자문해보면 충분히 할 수 있다고 판단한다. 그동안 녹조, 가뭄, 산불, 홍수는 일맥상통하는 가역적 cycle이라는 방정식을 제시한 대로 마스터플랜을 재설계해본다. 수리적으로 산과 들의 고지대에 저수하고 반대로 홍수예방 시에는 배수하여 저류조로 바꾸면 녹조, 가뭄, 산불, 홍수가 연동된다.

먼저 연평균 강수량이 1270억 톤이다. 지하침투와 공중증발은 500억 톤이다. 홍수유출 400억 톤이다. 농공생활용수 370억 톤이다.(1만 7700개 댐·저수지 87억 톤, 하천수 146억 톤, 지하수 17억 톤, 산림 120억 톤) 전국의 250개 지방자치단체에 배분하여 홍수 400억 톤을 산(계곡)과 들의 고지대에 잡아두면 치수혁명은 성공하는 것이다.

1970년대에 대한민국을 통째로 바꾸어 버린 새마을운동 같이 전국에서 250개 시·군·구, 3500개 읍·면·동, 3만 3000개 마을별로 나누어 뉴딜 정책처럼 추진한다면, 10년 이내에 완수할 수 있는 치수혁명사업이다. 홍수 400억 톤을 전국 마을별로 5~10만 톤급 10~20개 저수지를 산(계곡 다단계층)과 들에 만들면 더 이상 녹조와 가뭄은 없다.

이렇게 전국 고지대에 40~80만 개의 중·소규모 저수지를 분산하면 방방곡곡에 도랑물이 흘러내리고 농업용수로 활용하면 지하수도 충만하여 자연생태계가 살아나고 하천에서 강으로 흐르면서 맑은 물을 생활·공업용수로 이용할 수 있는 것이다. 고지대의 저수지는 오염원이 적지만 녹조와 오염이 발생해도 굽이굽이 흘러내리면서 자연소멸 된다.

우리나라는 국토의 70%가 산이므로 연간 빗물 900억 톤이나 고지대에 쏟아지는데, 그 넓은 들을 지나치고 저지대인 하천까지 흘러온 뒤에야 댐과 보를 막아서 역방향으로 이용하는 고비용저효율 치수방식에 함몰되어 있다. 이제는 물이 흘러내리는 자연 과학적인 위치에너지를 이용하는 저비용 고효율구조로 바꿔야 한다.

한편, 지난 10년간 낙동강 위주로 창궐해 온 녹조가 올해는 전국의 호수(댐)까지 대발생 하여 총체적 비상사태에 직면하고 있다. 댐이 건설되고 50년 만에 처음으로 소양호 까지 녹조가 확산되는 것은 분명히 임계점을 넘어선 특단의 대책이 요구되며, 안동호, 대청호, 용담호, 옥정호 등 모든 수역에서 급격히 확산되고 있다.

지난해까지 대구, 부산, 경남지역은 환경단체의 수질검사에서 수돗물과 농산물에까지 맹독성 마이크로시스틴이 검출되었고, 급기야는 바닷물과 강변의 공기까지 독성물질이 확산되어 언제 인명피해가 발생할지 가늠할 수도 없는 지경이다. 더 이상 녹조(오염), 가뭄(산불), 홍수, 기후 등의 재난이 없도록 친환경적 치수혁명을 완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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