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2026-05-15 11:36:40

대구 북구, 절반만 돌아온 '양심 양산'

새 양산 구매에만 매년 수 천만 원
정희주 기자 / 1699호입력 : 2023년 09월 10일 트위터 페이스북 밴드 카카오톡 네이버블로그 URL복사
대구 북구가 여름 폭염에 대비하기 위해 운영하고 있는 '양심 양산'회수율이 절반에 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회수하지 못한 양산을 새로 구입하기 위해 매년 수 천만 원의 예산이 투입되고 있다는 것이다.

1북구청에 따르면 작년 구청과 지역 행정복지센터 23곳에 비치한 양심 양산의 회수율이 전체 약 3800개 중 53%에 그쳤다. 나머지 1800개 가량은 반납되지 않았다.

한편 양산이 단 한 개도 반납되지 않아, 회수율이 0%인 곳도 있었다.

양심 양산은 대여와 반납이 자유롭다. 반납을 양심에 맡기다 보니 회수율이 저조해 연말이 다가올수록 양산 재고량이 절반 이하로 떨어지는 상황이다.

북구청 관계자는 "무더운 날에는 그날 비치된 양산이 10분 만에 동이 날 때도 있다"며 "그러다 보니 재고량을 조절하기 위해 매일 일정한 수의 양산만 비치하는 경우도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구청측은 회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대여자 이름과 휴대전화 번호를 대장에 적어두도록 하는 등 방안을 실시했지만 뚜렷한 효과를 내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최근 3년 간 북구청이 양심 양산 사업에 들인 예산은 모두 6000만 원. 시비로 구성된 예산은 대부분 회수하지 못한 양산을 새로 채우기 위해 사용된다.

구청 관계자는 "양심 양산은 복지사업에 가깝기 때문에 회수에 큰 중점을 두지는 않지만 매년 회수율이 낮아 고민이다"고 전했다. 정희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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