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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탁물가가 고공행진을 이어가면서 서민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특히 재발한 조류 인플루엔자(AI) 피해로 인해 달걀 값 상승폭은 역대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역대 최악의 가뭄은 채소, 과실류 물가 상승을 이끌었다. 4일 통계청이 발표한 6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 지수는 102.67으로 전년 동월 대비 1.9% 상승했다.소비자물가는 지난해 1%대 상승률을 유지했지만 지난 1월 2.0% 상승한 뒤 △2월 1.9% △3월 2.2% △4월 1.9% △5월 2.0% △6월 1.9%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특히 지난달 식탁물가와 연결되는 신선식품지수는 신선채소(1.6%)와 신선과실(21.4%), 신선어개(6.7%) 등이 모두 오르면서 전년 동월 대비 10.5% 상승했다. 신선식품지수 상승률이 두 자릿수로 오른 것은 1월 12.0% 이후 5개월 만이다. 신선과실지수는 2011년 3월 23.3% 오른 이후 6년 3개월 만에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달걀은 전년 대비 69.3% 올라 역대 최고 상승률을 보였다. 오징어의 경우 62.6% 상승해 1978년 10월(74.5%) 이후 38년8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여름 대표 과일인 수박의 경우 27.3% 올라 2011년 7월 29.9% 상승 이후 5년11개월만에 가장 높았다.우영제 통계청 물가동향과장은 "가뭄의 영향으로 채소·과실의 상승폭이 컸지만 전월 대비는 하락해 역대 최악의 가뭄 치고는 영향이 크지 않았다"며 "제철과일인 수박·참외 등의 재배면적이 줄어든 것도 과실 가격 상승 원인 중 하나"라고 말했다. 다만 신선식품지수의 높은 상승률은 기저효과 탓이 크다는 것이 통계청의 설명이다. 전체 농축수산물은 7.6% 올라 전체 물가를 0.59%p 상승시키는데 견인했다. 이는 1월 8.5% 이후 최대 상승 폭이다.석유류 물가는 지난달 2.8% 뛰며 전체 물가를 0.12%p 끌어올렸다. 3월 14.4% 상승률로 2011년 11월(16.0%) 이후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던 데 비하면 최근 국제유가가 반영되면서 주춤한 상승세다.서비스 부문은 집세(1.8%), 공공서비스(1.0%), 개인서비스(2.3%) 등 모든 영역이 뛰었다. 물가 기여도가 큰 개인서비스는 전체 물가를 0.74%p 끌어올렸다. 구입빈도와 지출 비중이 높은 141개 항목으로 구성된 생활물가지수는 전년보다 2.3% 올랐다. 전월세값까지 더한 생활물가지수는 2.2% 상승했다. 공급 변동요인이 큰 농산물 및 석유류를 제외 근원물가는 1년 전에 비해 1.4% 올랐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 근원물가인 식료품 및 에너지제외지수는 1.5% 상승했다.기획재정부는 "향후 소비자물가는 최근 유가 조정에도 지난해 하계(7~9월) 전기요금 인하에 따른 기저효과 등 상방요인이 높고 AI 이후 국내 생산기반 복구 지연, 기상재해에 따른 농산물 가격 상승 등 불안요인도 상존한다"고 전망했다.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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