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2026-05-15 21:44:16

'45년만에 눈물 상봉' 80대 재미동포

경찰 도움으로 동생 찾아
박채현 기자 / 1731호입력 : 2023년 10월 31일 트위터 페이스북 밴드 카카오톡 네이버블로그 URL복사
↑↑ 미국에 사는 80대 한인이 이민을 떠나면서 소식이 끊긴 70대 동생을 경찰의 도움으로 45년 만에 찾았다. 왼쪽이 동생 B씨, 오른쪽은 형 A씨.<대구경찰 제공>

미국에 사는 80대 재미동포가 이민을 떠나면서 소식이 끊긴 70대 동생을, 경찰의 도움으로 45년 만에 만났다.

대구 중부경찰서에 따르면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거주하고 있는 A씨(86)는 45년 전 미국으로 이민가면서 남동생 B씨(77)와 연락이 끊겼다.

타국에서 긴 세월 가족을 그리워한 A씨는, 동생 B씨를 찾기 위해 최근 귀국해 경찰에 도움을 청했다.

오랜 세월이 흐른 탓에 A씨는 동생 이름 밖에 몰랐지만, 중부경찰서 실종 전담팀은 즉시 수사에 들어가 통신수사와 주민등록번호 조회로 신고 접수 약 1시간 만에 B씨 주소지를 알아냈다.

중부경찰서 실종전담팀 사무실에서 45년 만에 다시 만난 형제는 경찰에 감사의 인사를 건네고 재회의 기쁨을 함께 했다.

A씨는 "나이가 더 들면 가족을 찾을 수 없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으로 큰 결심 하고 귀국해 신고했는데, 출국 전에 동생과 만날 수 있어 기쁘다"며 "부모님 산소도 찾아뵐 수 있게 됐다"고 기뻐했다.

B씨는 "오래 전 형이 미국으로 이민을 가 연락이 끊겼는데, 경찰의 도움으로 연락이 다시 돼 너무 반갑다"고 했다.

유동호 중부경서 형사과장은 "오랫동안 생사를 모르던 가족이 극적으로 상봉하는데 도움을 드리게 돼 경찰으로서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박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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