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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우병'(소해면상뇌증·BSE) 대응을 책임지는 농림축산식품부가 자주 국민적 관심사로 떠오르는 광우병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설명자료 하나 갖추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미국 농무부가 지난 18일(현지시간) 11년 된 암소 1마리에서 비정형 BSE가 발견됐다고 밝히면서 미국산 쇠고기를 수입하는 우리나라의 소비자들 사이에서도 불안감이 일고 있다. 미국에서 광우병 소가 발견된 것은 2012년 이후 5년 만이다. 그로부터 1주일이 지난 26일 현재 농식품부 공식 홈페이지 초기화면에는 여전히 광우병과 관련한 정보를 찾아볼 수 없다. 홈페이지 검색창에 광우병을 검색하면 간략한 의학적 설명을 볼 수는 있지만 국민들이 불안해 하는 궁금증을 말끔히 풀어주기에는 역부족이다. 검색을 통해 '광우병 괴담 10문 10답'을 찾았지만 9년 전인 2008년 5월에 만든 자료여서 최신 경향을 반영하지 못한 터라 신뢰도가 떨어진다. 가장 최근 자료는 3년 전인 2014년 언론 보도에 대한 해명자료 형태로 올라와 있는 글이다. 이는 다른 가축 질병인 조류 인플루엔자(AI)나 구제역에 대한 정부의 대응과는 천양지차다. AI나 구제역의 경우 특별홈페이지까지 구축했고, 농식품부 홈페이지 초기 화면에서 바로 연결되는 별도 배너도 배치했다. 이에 광우병에 대한 그간 정부의 대응 및 국민들이 궁금해 하는 점들에 대한 설명을 담은 자료를 농식품부에 요청했으나, "예전 기사를 찾아보라"거나 "2008년 광우병 사태 당시 정부의 해명자료를 보라"는 식의 반응이 돌아왔다. 대국민 홍보에는 무신경인 농식품부지만 김영록 신임 장관에게는 최근 상세한 광우병 관련 보고를 올렸다. 이에 김 장관은 전날(25일) 국무회의에서 미국산 쇠고기 검역 대책을 보고했고 문재인 대통령은 "비록 우리에게 위험하지 않다고 하더라도 광우병의 현황과 정부의 조치를 국민께 자세히 보고하고 안심하실 수 있도록 최선의 조치를 다해 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의 언급은 '위험하지 않다'는 데 주안점을 둔 게 아니라 '최선을 다해 국민에게 알리라'는 데 방점을 찍은 것이다. 2008년 광우병 사태 당시 미국산 쇠고기 수입 조건 변경을 놓고 온 나라가 양분돼 극심한 사회적 갈등을 겪은 점을 감안하면 아직까지 우리 사회에서 광우병은 '휴화산'일 뿐이기 때문이다. 한 축산업계 관계자는 "AI나 구제역의 경우 국내에서 발생하고 있기 때문에 재발 방지나 향후 대응을 위한 연구용역이 많지만 광우병은 아직 국내에서 발견된 사례가 없고 큰 혼란을 빚었던 2008년 광우병 사태를 가축 질병의 문제라기보다 사회 현상으로 인식했기 때문에 지금까지 농식품부의 대응이 미온적인 게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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