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2026-05-14 04:15:51

영남대병원 고영휘 교수, 세계 최초 양측 신장암동시 부분 신장절제술 성공


황보문옥 기자 / 1799호입력 : 2024년 02월 15일 트위터 페이스북 밴드 카카오톡 네이버블로그 URL복사
↑↑ 영남대병원 고영휘 교수(앞줄 가운데) 가 다빈치 SP 로봇수술기를 이용해 세계 최초 양측 신장암동시 부분 신장절제술을 성공한 후 단체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영남대병원 제공

영남대병원 비뇨의학과 고영휘 교수가 세계 최초로 단일공 로봇수술기 다빈치 SP를 이용해 양측 신장암에 동시 부분 신장절제술을 시행, 완치를 이끈 사례를 SCOPUS 및 ESCI 학술지인 JYMS 1월호에 게재했다.

지난해 발표된 중앙암등록본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21년 국내 신장암 신규 환자 수는 6883명으로 지속해서 환자 수가 증가하는 추세다. 많은 경우에는 건강검진 과정에서 초음파나 CT 등을 시행해 초기 단계에서 발견된다.

이전에는 암이 발생한 신장을 완전히 절제해야 했지만 로봇 수술의 발전으로 최근에는 비교적 수술이 어려운 4cm 이상의 큰 신장암 환자에게도 부분 신장 절제술이 표준적인 수술법으로 자리 잡고 있다.

하지만 발견 당시 전체의 약 3%정도를 차지하는 양측성 신장암에 대해서는 현재 뚜렷한 진료 지침이 없는 상황이다. 통상적으로 이전까지는 한쪽을 완전히 절제하거나 수술 난도가 높은 쪽에 먼저 부분 절제술을 시도하는 등의 단계적 수술이 주로 시행됐다.

이에 고영휘 교수는 단일공 로봇수술기의 이점을 최대로 활용해 고난도 병변에 대해 배꼽 주변에 4cm 정도의 절개창을 내어 한 번의 마취만으로 좌측과 우측의 신장암 치료가 가능한 수술 방법을 고안해 지난해 3월 세계 최초로 해당 수술을 성공적으로 집도했다.

수술 시간으로는 좌측 109분, 우측 55분이 소요됐으며 환자는 수술 후 3일째에 퇴원할 정도로 회복됐다. 고 교수는 수술 후에도 약 10개월간 신장 기능 회복과 신장암 재발 여부에 대해 면밀하게 살폈다. 암의 진행이 없고 신장 기능도 정상적으로 회복됐기에 학술지에 이를 세계 최초의 성공 사례로 보고하게 됐다.

특히 고 교수는 단일공 로봇수술기를 이용해 국내 최초로 지난 2020년 11월 후복막적 부분신 적출술, 2022년 9월 신장보존적 요관암 절제술을 성공적으로 시행하는 등 다양한 비뇨기 종양학 분야에서 새로운 수술 방법을 개척하고 있다.

현재 고 교수가 속한 영남대병원 로봇수술센터의 누적 수술 건수는 3000례에 달한다. 특히 최신 로봇 수술 시스템으로서 단일공 전용으로 개발된 다빈치 SP를 활용해 비뇨의학 분야의 ‘국내 최초’ 타이틀을 획득하고 있다. 이에 더해 세계 최초 양측성 부분신 적출술 사례까지 성공적으로 시행하면서 영남대병원 로봇수술센터는 로봇수술분야에서 두드러진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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