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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내셔널타이틀’ US 여자오픈을 제패한 박성현(24·KEB하나은행)이 많은 인파들의 환영을 받으며 금의환향했다.박성현은 8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박성현은 지난달 US 여자오픈에서 미국무대 첫승을 거뒀다. 이후 마라톤 클래식을 거쳐 브리티시 여자오픈까지 출전한 그는 잠시 국내로 들어와 휴식을 취할 예정이다.이날 인천공항에는 취재진들과 함께 박성현의 팬클럽 ‘남달라’ 회원들이 대거 몰려 인산인해를 이뤘다. 팬클럽 회원들은 대형 플래카드를 펼쳐보이고 꽃다발을 전달하며 박성현을 반겼다.박성현은 입국 직후 스탠딩 인터뷰에서 “이렇게 많은 분들이 나와 주실 지 꿈에도 몰랐다. 지금에서야 우승이 더 실감나는 것 같고, 오랜만에 한국에 와서 설렌다”며 웃었다.지난해 국내무대를 휩쓴 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 진출한 박성현은 루키시즌인 올해도 승승장구했다. 다만 첫 우승이 나오기까지 생각보다 많은 시간이 걸리면서 마음고생이 있었지만, LPGA투어의 가장 큰 대회 중 하나인 US 여자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그간의 아쉬움을 날렸다.박성현은 “우승 이후 확실히 마음가짐이 달라졌다. 그 전에 얼마나 많은 부담감을 가지고 있었는지 다시 한 번 느낀 것 같다”면서 “우승 이후로는 한결 여유가 있어졌다. 해외 팬분들도 많이 알아봐주셔서 새로운 느낌이었다”고 말했다.박성현은 현재 신인왕 랭킹 1위, 상금랭킹 2위, 올해의 선수 4위 등에 올라있다. 신인왕 부문은 다른 경쟁자들과 압도적인 격차를 보이고 있고, 다른 부분에서도 충분히 경쟁력을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하지만 박성현은 큰 욕심을 내기보다는 경기에만 집중하겠다고 했다. 그는 “시즌 초 목표가 1승과 신인왕이었는데 1승은 이미 이뤘다. 신인왕은 아직 섣불리 말하기 어려운 시점이기 때문에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하겠다”면서 “올 시즌 한 번 더 우승하고 싶다. 다시 한 번 US 오픈 때의 기분을 느껴보고 싶다”고 말했다.시즌 중반 캐디 교체도 경기력 향상에 도움이 됐다고 했다. 박성현은 지난 6월 데이비드 존스 코치를 새로운 캐디로 맞이했고 이후 한 달 여가 지난 뒤 첫 승의 성과를 냈다.박성현은 “구체적인 대화가 잘 되진 않지만 내 마음을 잘 캐치해 준다. 특히 데이비드 존스 캐디로 바뀐 후 내 장점인 공격적인 플레이가 발휘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한국에서 닥공, 남달라 등의 별명을 가지고 있던 박성현은 올해 ‘슈퍼루키’라는 별명을 새롭게 얻었다. 그는 이 별명이 가장 마음에 든다며 웃었다.박성현은 “올해 LPGA에 진출하면서 슈퍼루키라는 별명이 붙었다. 캐디들까지도 그렇게 불러주니까 설렜다. 루키라는 말을 다시 듣는데 ‘슈퍼’라는 말이 붙으니 더 좋았다”고 했다. 박성현은 열흘 가량 한국에 머문 뒤 다시 미국으로 떠날 예정이다. 그는 “한국에 있는 동안 소속사 일정을 소화한 뒤 푹 쉬려고 한다”면서도 “쉬는 동안에도 골프채는 놓을 수 없을 것 같다. 지금의 감각을 유지하는 게 중요하기 때문에 연습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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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7년 08월 08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