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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가 출범 2주 만에 200만 고객을 확보했다. 자신도 놀랐다. 폭발적인 대출 수요로 은행 건전성을 걱정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작전상 후퇴다. 카뱅은 대출 상품의 한도와 금리를 수시로 조정하기로 했다.카카오뱅크는 8일 애플리케이션 공지에서 최근 마이너스통장 대출 한도를 줄인 것은 "건전성 유지와 리스크 관리를 위해 대출 상품의 한도와 금리조정은 수시로 일어날 수밖에 없다"고 해명했다. 카카오뱅크는 지난 3일 마이너스통장 대출의 신용등급별 한도를 조이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이날 오후 2시 기준 카카오뱅크의 여신은 7700억원, 수신은 9960억원이다. 카카오뱅크가 정한 예대율 임계치는 70%대 중후반 수준이다. 하지만 이미 지난 3일 예대율이 76%에 육박해 속도 조절에 나서야 하는 상황에 처했다. 자본금 수조원의 시중은행보다 한계가 있는 카카오뱅크는 대출 폭증이 마냥 좋은 일은 아니다. 카카오뱅크의 자본금은 3000억원에 불과하다. 그동안 시스템 구축 비용으로 절반 가까이 소진한 것으로 추정한다. 게다가 최근 기존 고객 상담 센터에 90명의 인력을 채용하고, 제2 고객 상담 센터를 개설하는 등 예상치 못한 추가 비용도 발생하고 있다.실제 케이뱅크도 지난 6월 직장인K신용대출을 일시 중단했다. 중단 결정 당시 여신액 규모는 5700억원이었다. 연간 목표(4000억원)를 석 달 만에 달성했다. 카카오뱅크와 비슷한 자본력을 가진 케이뱅크도 건전성 관리 차원에서 대출 중단을 결정할 수밖에 없었다. 증자 계획을 앞당겨 연내에 하기로 한 이유다.지난달 27일 출범한 카카오뱅크는 13일 만에 고객 200만명을 돌파했다. 출범 12시간 만에 시중은행의 연간 비대면 계좌 개설 실적을 뛰어넘는 기록을 세웠다. 카카오프렌즈 체크카드는 신청 건수가 지난 3일 100만을 돌파한 데 이어 이날 현재 141만장을 기록했다. 카카오뱅크는 24시간 상황반을 가동하고, 고객 상담 서비스 안정화를 위해 전날 90명의 인력을 추가로 투입했다. 500명이 근무할 수 있는 제2 고객센터를 설치하기로 했다. 하지만 대출 지연 사태가 이어지고 있다. IT 핵심 인력을 제외한 카카오뱅크 전체 직원이 고객 대응에 나섰지만 역부족이다. 체크카드 배송만 4주가량 걸릴 것으로 예상한다. 카카오뱅크는 "은행법에 따라 설립된 제1금융권 은행으로서 고객의 예금보장과 안전성을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며 "주요한 변경에 대해서 공유하겠다"고 강조했다. 카카오뱅크의 증자 얘기도 나온다. 카카오뱅크의 최대주주는 지분 58%를 소유한 한국투자금융지주다. 이용우 카카오뱅크 공동대표는 지난 27일 출범식에서 "증자에 문제가 없을 것"이라며 "대출 중단도 없다"고 단언했다. 그러나 시중은행 관계자는 "카카오뱅크의 증자가 예상보다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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