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2026-11-06 17:05:36

최혜진, 프로 데뷔가 더 기대

‘강심장’ 단련…장타에 정교함도 갖춰‘강심장’ 단련…장타에 정교함도 갖춰
뉴스1 기자 / 입력 : 2017년 08월 21일 트위터 페이스북 밴드 카카오톡 네이버블로그 URL복사
이미 '스타'가 탄생한 분위기다. '프로 잡는 아마추어' 최혜진(18·학산여고)이 물 오른 기량을 과시하며 프로 데뷔 이후를 더욱 기대케하고 있다.최혜진은 지난 20일 끝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보그너 MBN 오픈에서 최종합계 14언더파 199타를 기록해 2위 박지영(CJ오쇼핑·12언더파 201타)을 따돌리고 우승했다.이번 대회는 최혜진의 '아마추어 고별전'이었다. 지난달 열린 용평리조트 초정탄산수 오픈에서 우승해 KLPGA투어 풀시드권을 획득한 최혜진은 만 18세를 넘기는 시점인 8월말 한화 클래식부터 프로로 나설 예정이다.최혜진은 "순위에 신경 쓰기보다는 재미있게 경기를 하겠다"고 했다. 하지만 단순히 재미있는 경기만 하기에는 최혜진의 실력이 너무도 뛰어났다. 그는 마지막 라운드에서도 주눅들지 않는 모습으로 6언더파를 몰아치며 가뿐하게 역전 우승을 일궜다.프로 전향 직전 대회에서도 우승을 차지한 최혜진은 이로써 아마추어 신분으로 시즌 멀티우승을 차지한 세 번째 사례가 됐다. 앞서 1995년 박세리가 4승을 기록했고 이후 1999년 임선욱(이후 임서현으로 개명)이 2승을 차지했다. 최혜진은 무려 18년만의 '아마추어 다승자'로 이름을 올렸다. 이 뿐이 아니다. 최혜진은 올 시즌 프로무대에서 이미 톱클래스의 기량을 여러차례 증명했다. 두 번의 우승 말고도 KLPGA투어 한국여자오픈에서 4위, E1 채리티 오픈에서 2위를 기록했다.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메이저대회 US 여자오픈에서는 아마추어 신분으로 박성현(24)에 이어 준우승을 차지했고, ISPS 한다 호주 여자오픈에서는 7위를 기록했다.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 오츠 빅 오픈에서도 5위에 오르는 등 아마추어라고는 믿기 어려운 실력을 보였다.아마추어로 경기에 나섰기에 빼어난 활약을 펼치고도 대회 출전 상금은 한푼도 받지 못했다. 만일 최혜진이 프로 신분이었을 경우 수령할 수 있었던 상금은 10억원에 달한다.그는 KLPGA투어에서는 2승을 포함해 총 3억350만원, US 여자오픈 준우승 상금인 54만달러(약 6억원)에 ISPS 한다 호주 여자오픈 상금 2만8000달러(약 3100만원), LET 오츠 빅오픈 상금 1만유로(약 1300만원) 등을 모두 더하면 9억4750만원에 달한다.아마추어지만 이미 프로골프 세계랭킹에서도 25위에 올라있을 정도다. 지난 2013년 프로로 전향한 '천재소녀' 리디아 고(뉴질랜드)에 비견할 만한 업적을 세우고 있는 그다.많은 이들은 최혜진이 프로 전향 이후에도 적응에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최혜진은 드라이브 평균 270야드(약 247m)에 달하는 장타 능력에 수준급의 퍼트 능력까지 갖췄다. 여기에 더해 공격적인 성향으로 많은 버디를 노리는 플레이 스타일은 보는 눈을 즐겁게 할 전망이다.프로 데뷔를 앞두고 많은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지만 최혜진은 나이답지 않은 초연함을 보이고 있다. 그는 "프로가 돼도 크게 바뀌는 것은 없을 것 같다. 체력운동을 하며 프로무대를 준비하겠다"면서 "데뷔전 역시 욕심을 내기보다는 적응하는 대회로 만들고 싶다"고 했다. 이제 첫 발을 내딛는 시점, 이미 많은 것을 이룬 최혜진. 하지만 그런 그에게 더욱 기대가 모아지는 이유는 이렇듯 '나이답지 않은' 성숙한 정신력을 가지고 있다는 점이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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