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2026-06-17 02:31:14

“소중한 소나무 보호, 우리가 힘을 모아야”

경북산림환경硏-경주국립공원사무소 공동협력 산림병해충 친환경 방제
경북산림환경硏, 전국 유일의 솔잎혹파리 천적 사육 및 방사 전문기관

황보문옥 기자 / 1872호입력 : 2024년 06월 11일 트위터 페이스북 밴드 카카오톡 네이버블로그 URL복사
↑↑ 솔잎혹파리_친환경_방제_기념사진<경북도 제공>

경북 산림환경연구원이 지난 10일 경주국립공원 남산지구에서 경주국립공원사무소와 공동 협력해 소나무 숲에 대면적으로 피해를 주는 솔잎혹파리를 친환경 방제했다.

국내 주요 산림병해충인 솔잎혹파리는 1929년 서울과 전남 목포에서 처음 발견된 이후 점차 확산해 전국에 분포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강원도와 경북에서 집중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솔잎혹파리는 연 1회 발생하며, 유충은 5월~7월에 걸쳐 1년생 솔잎 밑부분에 충영(벌레혹)을 만들고 수액을 흡즙하여 솔잎의 생장을 방해한다.

산림병해충 진단 및 방제 연구기관인 경북 산림환경연구원은 솔잎혹파리 피해를 친환경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1979년에 천적(솔잎혹파리먹좀벌)사육시설을 조성해, 솔잎혹파리 피해지를 대상으로 매년 생물적 방제를 추진하고 있다. 생물적 방제는 화학적 방제와 같이 일시적인 효과가 아닌 영속적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연구원의 솔잎혹파리 친환경 방제 사업은 최근까지 경북내 약 2만 6000ha 소나무 숲에 약 5억 2000만 마리 천적을 방사하여 피해를 자연적으로 조절하도록 유도하고 있으며, 이 사업은 산림 분야에서 천적을 활용한 친환경 방제의 대표적 사례로 손꼽히고 있다.

한편, 이번 방제 대상인 경주국립공원 남산지구는 신라의 1,000년 역사 유물과 유적 등 선조로부터 물려받은 유산을 지속해서 보존 관리하기 위하여 2000년 11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경주역사유적지구로 등재되어 상징성이 매우 크다.

또한 이 문화유적 주변에는 오랜 세월을 함께한 아름다운 소나무 숲이 공존하고 있어 환경의 균형을 유지한 채로 산림병해충 피해를 근원적·항구적으로 관리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전영수 산림환경연구원장은 “이번 솔잎혹파리 친환경 방제는 지방자치단체의 산림환경연구기관과 공공기관인 경주국립공원사무소가 산림보호를 위한 공동협력 기반을 만든 계기였다”며 “최근 기후변화로 인해 다양하게 발생하는 산림병해충으로부터 산림을 건전하게 보전하기 위한 친환경적 방제법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더 나아가 새로운 친환경 방제법 개발하는 공공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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