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2026-06-17 03:49:45

이상 기후에 때 이른 만남 ‘비브리오 주의보’

경북, 기후변화로 비브리오균과 패류 독소 출현 시기 빨라져
어패류 반드시 익혀먹고, 칼·도마 등 조리도구 구분 사용해야

황보문옥 기자 / 1877호입력 : 2024년 06월 18일 트위터 페이스북 밴드 카카오톡 네이버블로그 URL복사
↑↑ 비브리오 패혈증<경북도 제공>

↑↑ 비브리오 패혈증<경북도 제공>

경북도가 최근 초여름 날씨로 바닷물 온도가 상승하면서 비브리오균이 빠르게 증식 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어패류 섭취 시 식중독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도 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기후온난화로 해양환경 내 병원성 비브리오균이 다수 검출되고, 올해는 6월 첫째 주 동해연안에서 비브리오패혈증균도 처음 검출됐다.

비브리오 패혈증(원인균:Vibrio vulnificus)은 오염된 어패류를 날 것으로 먹거나 상처 난 피부에 오염된 바닷물이 닿았을 때 감염될 수 있다. 특히, 만성 간질환 등 기저질환이 있을 경우 혈류감염을 유발해 패혈성 쇼크로 사망에 이를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또한, 장염비브리오(원인균:Vibrio parahaemolyticus)는 여름철 어패류를 날 것으로 먹거나 충분히 익히지 않고 섭취하는 경우와 조리 과정에서 도마, 칼 등 조리도구와 조리자의 손을 통한 교차오염에 의해 주로 감염되기 때문에 수산물 구매·보관·조리 시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특히, 비브리오 균은 염분이 없는 수돗물에서 쉽게 사멸하는 특징이 있기 때문에 수돗물로 2~3회 깨끗이 씻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비브리오 균은 열에 약하기 때문에 해산물을 조리할 때는 85℃이상에서 충분히 가열하여 섭취해야 하고, 초밥, 생선회 등 날 것으로 섭취하는 경우에는 구입 즉시 5℃이하의 냉장 보관이 좋다.

그리고, 2차오염을 방지하기 위해 칼, 도마는 전처리용과 횟감용을 구분해 사용하고, 사용한 조리기구는 세척 후 반드시 열탕 처리해야 한다.

아울러, 여름철에는 고온 다습한 기후로 식중독균이 잘 자라는 환경이므로 비브리오 식중독을 비롯한 세균성 식중독 발생 우려가 어느때보다 크기 때문에 식중독 예방 6대 수칙인 ▴손 씻기 ▴구분 사용하기 ▴익혀먹기 ▴세척·소독하기 ▴끓여먹기 ▴보관온도 지키기를 철저히 준수해야 한다.

황영호 복지건강국장은 “올 여름은 평년보다 기온이 높을 것으로 전망되어 비브리오 등 식중독 발생이 더 빈번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식중독 예방요령 등에 대한 지속적인 정보제공으로 안전한 식생활 환경 조성에 더욱 더 힘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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