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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가 대학수학능력시험 개편을 2018년으로 미루면서 직접적인 영향권에 있는 현재 중학교 2학년과 3학년, 고등학교 1학년 입시현장에 서로 다른 파급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새로운 수능개편 적용대상인 중2는 대대적 입시개편 예고에 따른 불안감 확대, 기존 수능 개편 적용대상이었던 중3은 교육과정과 수능체제의 불일치에 따른 학습혼란 우려 등이 예상된다.반대로 현재 고1은 수능개편 1년 유예로 재수 부담을 덜게 돼 상황이 종전보다 나아졌다는 평가가 나온다.31일 교육부에 따르면, 향후 수능개편 시기를 2021학년도에서 2022학년도로 1년 유예한다. 수능개편 적용대상도 현재 중3에서 중2로 옮겨갔다.이에 따라 현재 중2의 향후 입시전망이 안갯속으로 바뀌었다. 교육부는 이들이 치를 2022학년도 수능의 개편뿐 아니라 고교내신 평가체제, 고교교육 정상화방안, 대입정책 등 입시와 연계된 제도도 새롭게 논의하기로 했다. 중2가 보게 될 수능을 포함해 대입 전반이 예측 불가능한 상황이 된 셈이다.한 교육계 관계자는 "교육부가 수능 및 입시부담을 줄이는 방향으로 개편한다고 하더라도 현재 중2의 입장에서는 참고사례가 없고 변화의 첫 대상이라는 점이 커다란 심리적 부담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이들이 치를 수능·입시는 기존과 크게 달라질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이만기 유웨이중앙교육 교육평가연구소장은 "이번 유예 결정으로 기존 수능개편안이 사실상 폐기됨에 따라 교육부는 수능개편을 원점에서 다시 논의하게 될 것"이라며 "또 대입제도 전반을 개혁한다고 선언함에 따라 기존과는 다른 커다란 변혁을 예고한 셈"이라고 했다.일각에서는 수능의 경우에는 전 과목 절대평가 전환과 수학 가·나형 구분 폐기, 출제과목 축소 등이, 입시 관련 제도의 경우에는 고교내신 절대평가 도입, 학생부종합전형의 비교과 반영요소 대폭 축소 등 지각변동이 일어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현재 중3 현장의 혼란도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교육과정과 수능체제의 불일치 때문이다. 교육부는 "현재 중3은 2015개정 교육과정을 그대로 적용하되 이들이 치를 수능은 현행(2018학년도)체제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내년 고1부터 적용될 2015개정 교육과정은 문·이과 융합교육이 핵심이다. 학생들은 계열 구분없이 같은 과목을 배운다. 하지만 현행 수능체제는 문·이과 칸막이가 존재한다. 문과생은 수학 나형과 사회탐구, 제2외국어/한문 등을, 이과생은 수학 가형과 과학탐구Ⅰ·Ⅱ를 치른다.학교내신 과목과 수능 응시영역이 맞지 않아 학습부담이 늘어날 수밖에 없다는 전망이 나온다. 이영덕 대성학력평가연구소장은 "교육과정과 수능의 미스매치(mismatch)로 현재 중3 학생들은 어쩔 수 없이 '내신따로 수능따로' 대비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이들이 고3이 됐을 때 커다란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김병진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장은 "종전 수능개편안에서는 심화과목인 과학탐구Ⅱ가 출제과목에서 빠졌었는데, 이번 수능 현행체제 유지로 일부 이과생들은 과학탐구Ⅱ에 대한 학습부담이 다시 생기게 됐다"고 말했다. 수능 재도전 결정도 녹록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이만기 소장은 "지난 수능개편안 발표 때 현재 고1은 바뀐 수능에 대한 적응 문제를 이유로 재수에 대한 고민이 컸었는데, 이번 수능개편 1년 유예에 따라 그 고민을 중3이 하게 됐다"고 말했다.현재 고1은 이번 개편 유예로 수능 부담을 던 데다 유리한 고지까지 점하게 됐다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이영덕 소장은 "수능 현행체제 유지로 고1은 최대고민이었던 재수 부담에서 벗어났다고 봐야 한다"며 "특히 2021 수능은 교육과정 변화로 시험범위가 2020 수능보다 줄어들기 때문에 재수생이 재학생들보다 훨씬 유리할 것"고 말했다.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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