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2025-06-16 15:07:51

왜 교육분야는 자동화가 어려운가?

박영숙 ‘세계미래보고서 2055’ 저자박영숙 ‘세계미래보고서 2055’ 저자
뉴스1 기자 / 입력 : 2017년 09월 12일 트위터 페이스북 밴드 카카오톡 네이버블로그 URL복사
교육은 자동화가 가장 어려운 경제 분야이다. 기술의 자동화만으로 오늘날 글로벌 교육시스템이 가지고 있는 많은 문제들을 해결할 수 없다.우리 모두는 자동화로 인해 모든 산업이 붕괴되고 수백만 명이 일자리를 잃게 될 것이라는 경고의 소리를 듣고 있다. 사실 현재의 기술을 이용하더라도 현존하는 직업의 45%를 자동화할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수치를 교육부문에는 바로 적용할 수 없다. 매킨지 앤드 컴퍼니(McKinsey & Co)는 800개 이상의 직업에서 2000개 이상의 업무활동에 대한 상세한 분석을 통해 ‘자동화할 수 있는 기술적 타당성은 교육 분야가 가장 낮다’라고 보고했다. 기술적인 추세가 전반적인 학습 경험을 향상시키고 교육에 대한 접근성을 향상시켜 전 세계의 교육에 강력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것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개방형 온라인 강좌(MOOC, Massive Open Online Courses), 채팅 로봇 강사, 인공지능 학습 계획은 글로벌 교육 분야에서 디지털 변화가 일어나는 몇 가지 예이다. 그러나 로봇과 인공지능이 교사를 완전히 대체하게 될까? 교육과 관련된 행정 업무, 설비의 유지관리 등 다양한 업무들은 자동화할 수 있지만 교육 자체는 그렇지 않다. 효과적인 교육은 단순히 교사에서 학생에게 정보가 전달되는 것 이상을 포함하고 있다. 훌륭한 가르침은 복잡한 사회적 상호작용과 개별 학생의 학습 요구에 대한 적응을 필요로 한다. 효과적인 교사는 각 학생의 강점과 약점에 대응한고 학생의 마음 상태에 공감한다. 좋은 교육은 인간의 잠재력을 극대화하는 것에 관한 것이다. 나아가 학생들은 훌륭한 교사에게 교재의 가르침만을 의존하는 것이 아니라 삶을 안내하고 장래에 대한 상담을 받는다. 이처럼 깊고 의미 있는 인간의 상호작용은 자동화가 불가능한 것은 아니지만 매우 어렵다. 교직의 자동화는 일반인공지능(좁은 인공지능 또는 특정 인공지능에 반대되는)이 필요한 예이다. 즉 자연어를 이해하고 감정에 대해 공감할 수 있고 예측할 수 없는 상황에서도 계획을 세우고 전략을 만들며 의사결정을 할 수 있는 인공지능이 필요한 것이다. 이는 인간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할 수 있는 기계이며 적어도 아직은 존재하지 않는다. 인공지능이 얼마나 빠르게 진화하고 있는지를 잊어서는 안된다. 교습을 완전 자동화하기 어렵다는 이유 때문에 세계 최고의 인공지능 전문가들이 이를 시도하지 않는 것은 아니다. 조지아공과대학교의 조교인 질 왓슨은 보통의 조교가 아니다. 왓슨은 전 세계의 대학에서 실행되고 있는 IBM의 인공지능이다. 왓슨은 학생들의 질문에 97%의 정확성을 가지고 대답할 수 있다. 이 같은 기술을 이용하여 채점을 하고 피드백을 제공할 수 있다. 일부 인공지능 알고리즘은 자동으로 에세이 평가를 할 수 있도록 훈련을 받았다. 어떤 프로젝트에서는 인간 평가자와 0.945의 상관계수를 나타내는데 성공했다. 이 모든 것이 온라인 교육에 현저한 영향을 미치게 되며 온라인 학생 유지 비율을 대폭 향상시키게 된다. 스마트폰을 가진 학생들은 전 세계 대학의 풍부한 정보와 무료 강좌를 이용할 수 있다. 개방형 온라인 강좌 덕분에 수백만 명의 학생들이 유용한 강좌를 이용할 수 있게 되었다. 그러나 현재 모든 참여자들이 맞춤형 피드백을 받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현재는 사용할 수 있는 인력이 제한되어 있다. 그러나 미래에는 그렇지 않게 된다. 질 왓슨과 같은 채팅 로봇은 최소한의 비용으로 수십만 명의 학생들에게 과제를 점검하고 질문에 대답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게 된다. 인공지능 알고리즘은 개인화된 교육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모든 학생들은 고유한 특성을 가지고 있고 각기 다른 장단점을 가지고 있다. 개별 학생의 성적을 향상시키고 장단점을 평가하며, 대량의 맞춤형 프로그램을 만들기 위해 데이터 분석 기술이 사용된다. 알고리즘을 통해 학생 데이터를 분석하고 실시간 피드백을 기반으로 학생에게 적응할 수 있는 유연한 프로그램을 만들 수 있다. 기술의 자동화만으로 오늘날 글로벌 교육시스템이 가지고 있는 많은 문제들을 해결할 수 없다는 것을 인식하는 것이 중요한 과제이다. 전문가들은 구식의 교과과정, 표준화된 테스트, 단기 지식을 강조하는 등의 교습방법을 변화시킬 필요가 있다고 말하고 있다. 단순히 프로세스를 자동화하는 것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우리는 구식 학습기술에 계속 초점을 두면서도 완전히 디지털 방식의 학습 방법을 가지게 될 수도 있다. 그렇게 되지 않으려면 자동화 혁신뿐만 아니라 교육 내용과 전략, 교육 정책의 혁신도 이루어야 하는 것이다. 학생들에게 가장 중요한 생존기술을 갖춰주고 있는가?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나갈 수 있도록 학생들을 격려하고 있는가? 모든 학생들의 고유한 학습 수요를 만족시키고 있는가? 이미 결함을 가지고 있는 시스템을 자동화하고 디지털화할 필요는 없다. 디지털화되는 시스템이 더 나은 교육 시스템이 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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