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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숨을 고르던 두산 베어스의 방망이가 무섭게 돌아가기 시작했다. 두산은 지난 13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서 13-3 대승을 거뒀다. 파죽지세의 8월을 떠오르게 만든 두산은 연이틀 다득점에 성공하면서 3연승을 질주했다. 지난 8월 두산은 19승1무7패로 압도적인 상승세를 보였다. 이 기간 팀 타율은 0.297로 연일 매서운 방망이를 보였다. 하지만 9월 이후 침체가 지속됐다. 10일까지 9경기에서 두산은 타율 0.259로 조용했다. 자연스레 승률도 떨어졌고 4승(5패)을 올리는 데 그쳤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서서히 타격감이 오르기 시작한다며 믿음을 보였지만 이전에 보여준 모습에는 부족했다. 하지만 야수진은 이번주 NC와의 원정 경기에서 감독의 믿음에 답했다. 첫날(12일) 에이스 더스틴 니퍼트가 3⅓이닝 11실점 최악투로 부진했지만 타선의 힘으로 이겨냈다. 특히 8-13으로 밀리던 8회초 터진 에반스(3점)와 오재일(3점)의 홈런이 결정적이었다.기세가 살아난 두산은 13일에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3회까지 NC 선발 장현식을 난타하면서 13-3으로 크게 이겼다. 이틀 간 27안타에 홈런만 8개였다. 잠실을 홈 구장으로 사용하면서도 팀 홈런 2위(157개)를 기록한 두산의 장타력이 빛난 2연전이었다. 이번 원정경기에서 두산은 어려움을 털어내면서 동시에 기회를 잡았다. 3연승을 질주한 두산은 76승3무53패를 마크, 1.5경기 차이로 쫓아오던 3위 NC(74승1무58패)를 3.5게임 차로 따돌렸다. 더불어 선두 KIA 타이거즈(78승1무50패)와의 격차를 줄였다. 9월 초 침체 속에 KIA와의 승차는 한때 5.5게임까지 벌어졌지만, 이번 연승으로 지난달 30일 이후 2주 만에 다시 2.5게임으로 다가갔다. 문제는 남은 경기와 KIA의 뒷문이다. KIA는 15경기, 두산은 12경기만을 남겨두고 있다. 두산이 8월의 상승세를 다시 보인다고 해도 남은 기간 2.5경기 차이를 극복하는 것은 쉽지 않다.하지만 KIA가 시즌 내내 극복하지 못한 '불안한 뒷문'이 변수가 될 수 있다. 이번 시즌 KIA의 구원진 평균자책점은 5.66으로 전체 8위다. 전체 2위를 마크한 선발진(4.46)에 비하면 불안하기 그지 없다. 9월 들어 충격적인 역전패도 있었다. 3일 넥센전에서 KIA는 7-1로 앞서던 9회말 7점을 내주면서 끝내기 패배를 당했다. KBO리그 역대 9회말 최다 점수차 역전패(종전 5점)의 불명예도 떠안았다. 13일 SK전에서도 유사한 일이 벌어졌다. 10-5로 앞서던 7회말, KIA는 김윤동과 심동섭, 임창용, 박진태를 투입했다. 하지만 이들은 합계 9피안타(2피홈런) 10실점으로 무너졌다. 누구 한 명 SK의 화력을 잠재우지 못했고, 스코어는 10-5에서 10-15가 됐다. 방망이가 살아난 2위 두산과 뒷문이 불안한 1위 KIA. 우승 경쟁은 아직 진행형이다.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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