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2026-05-15 19:51:29

김정재 의원 “공항서 장애인 4명 중 1명, 휠체어 이용 못해”

김포공항 등 5개 공항 장애인 탑승 설비 지원률 지난해 76.5% 불과
황보문옥 기자 / 1942호입력 : 2024년 10월 06일 트위터 페이스북 밴드 카카오톡 네이버블로그 URL복사
국힘 김정재 국회의원(포항 북구, 사진)이 지난 4일 김포공항 등 5개 공항에서 장애인이 항공기 승·하기 때 4명 중 1명이 휠체어 등 탑승 지원 설비를 이용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한국공항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3년(2021~2024년 8월)간 탑승교와 휠체어 탑승 설비 요청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김포공항 등 지역 공항에 탑승교 등 장애인 탑승 설비를 요청받은 건수는 총 3612건으로 이중 설비가 제공된 건수는 2764건으로 제공률은 76.5%에 그쳤다.

그는 탑승교는 계단을 이용해 항공기에서 내려 버스를 타는 대신 항공기와 게이트를 직접 연결하는 통로며, 휠체어 탑승 설비인 '리프트카'는 휠체어를 항공기로 이동시키는 승강 설비로 휠체어를 이용하는 승객들에게는 반드시 필요하다.

지난해 대구공항 탑승 설비 제공률이 97.9%(142건 중 139건)로 가장 높았고, 제주공항은 87.1%(357건 중 311건), 김해공항 74.3%(3113건 중 2314건) 순이었다. 또 사천·군산·원주공항의 경우, 탑승교가 없어 리프트카만 지원해 계단 이용이 불편한 노약자 등 이동 불편이 우려된다고 덧붙였다.

특히, 항공사별 탑승교와 리프트카 지원 현황이 제대로 정리되지 않고, 항공사별 탑승교 조율이 제대로 이뤄지고 않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탑승 설비 미제공 사유로 ‘요청 철회’, ‘탑승교 개수 제한으로 배정 불가’, ‘다른 항공편 교통 약자 탑승으로 배정 제한’ 등으로 원활한 탑승교 배정을 위한 사전 조율과 필요한 경우 탑승교나 리프트카 추가 지원이 필요한 상황이다.

김정재 의원은 “탑승교가 전부 배정되는 인천국제공항과 달리 다른 공항은 장애인의 요청에도 탑승교·리프트카 등 지원 설비를 이용하지 못하고 있다”며, “최근 휠체어 장애인이 리프트카와 탑승교를 지원받지 못해 계단을 기어 내려가는 사건이 있었던 만큼 탑승교와 리프트카 이용 지원에 대한 점검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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