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2026-11-03 05:26:57

전기화재 예방으로 따뜻하고 안전한 겨울나기

경주소방서장 조유현
김경태 기자 / 1979호입력 : 2024년 11월 29일 트위터 페이스북 밴드 카카오톡 네이버블로그 URL복사
↑↑ 조유현 경주소방서장

겨울이 성큼 다가와 온 세상을 하얗게 물들이고 있다. 따뜻한 난방기구의 손길이 그리워지는 이맘때, 많은 이들이 전기 난방기구를 활용해 아늑한 겨울을 보내고자 한다. 그러나 겨울철 전기화재의 위험을 잊지 말아야 한다.

소방청 통계에 따르면, 2023년 한 해 동안 화재로 인해 소방이 출동한 건수는 3만 8,857건에 달했고, 그중 32%인 1만 2,444건이 겨울철(11월~2월)에 집중돼 있다.

특히 계절용 기기 부주의 사용으로 인한 화재는 약 2,330건이나 발생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안전한 겨울을 보낼 수 있을까? 안전을 위해 몇 가지 수칙을 함께 실천해 보도록 하자.

첫째, 난방기구는 올바르게 사용해야 한다. 전기장판이나 히터의 장시간 사용은 피하고, 과부하를 방지하기 위해 하나의 콘센트에 여러 전열기구를 연결하지 않도록 한다. 또한, 사용하지 않을 때는 반드시 전원을 차단하는 습관이 필요하다.

둘째, 전기설비는 정기적으로 점검해야 한다. 오래된 전선과 피복 손상 여부를 꼼꼼히 살펴보고, 문제가 있다면 즉시 교체한다. 문어발식 콘센트 사용은 화재의 위험을 높이기 때문에 피해야 한다.

셋째, 안전장치 설치는 필수다. 누전차단기를 설치하여 비정상적인 전류가 흐를 때 자동으로 차단되도록 하고, 작동 여부를 주기적으로 확인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화재 발생 시 초기 대응을 위해 소화기는 반드시 가까운 곳에 두어야 하며, 사용법을 미리 익혀두어야 한다. 특히 전기화재의 경우 물을 사용하면 오히려 위험하니 주의해야 한다.

매서운 한파 속에서도 따뜻한 겨울을 보내고 싶은 마음은 모두가 같을 것이다. 하지만 안전을 잊은 따뜻함은 잠깐일 뿐이다. 방심은 대형 화재로 이어질 수 있다. 우리 모두가 조금만 더 주의를 기울이고 안전수칙을 실천한다면, 포근하고 행복한 겨울을 맞이할 수 있을 것이다. 따뜻하고 안전한 겨울밤 보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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