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2025-04-27 03:57:18

칠곡, 40년 나눔 이어온 76세 할아버지 마라토너

“나눔은 단거리 아닌 장거리”
이재명 기자 / 1983호입력 : 2024년 12월 05일 트위터 페이스북 밴드 카카오톡 네이버블로그 URL복사
↑↑ 김재욱 군수가 지난 4일 군청에서 김기준 할아버지의 선행을 알리고 후배 공직자에게 본보기로 삼고자 격려의 자리를 마련했다.<칠곡군 제공>

지난 40년 간 나눔을 실천한 여든을 바라보는 아마추어 할아버지 마라토너의 선행이 감동을 주고 있다.

주인공은 소년소녀가장과 홀몸 어르신에게 김장 김치는 물론 등록금과 생필품을 후원한 김기준(76·칠곡 왜관읍) 할아버지다.

김 할아버지는 칠곡 공무원 출신으로 자신의 논밭에서 재배한 농산물로 담근 김치는 물론 월급과 생활비를 쪼개 기부를 이어왔다.

6남 2녀의 장남으로 태어나 16살부터 철공소에서 일을 하다, 1976년부터 칠곡 군청에서 근무했다.

1980년 우연히 한 소년소녀가장의 어려움을 접하고 공무원 박봉에도 도움의 손길을 내밀기 시작했다. 1984년부터 공무원을 퇴직한 지난 2005년까지 지역의 많은 소년소녀가장을 돕기 위해 월급의 30%이상을 내어놓고, 담배까지 끊었다.

퇴직과 함께 고정 소득이 사라지자 전업 농부로 변신해 직접 키운 농산물로 나눔을 이어왔다.

직장 동료와 아내로부터 몰래 낳은 자식을 돕는다는 오해를 받고, 무를 나르다 넘어져 어깨가 골절되는 등의 많은 어려움에도 한 해 최대 32가구 소년소녀가장을 후원해 왔다.

이런 사실은 지난 1998년 김 할아버지로부터 도움을 받았던 한 청년이 언론사에 제보하면서 세상에 알려지자, 동료 공직자는 물론 지역 사회단체와 봉사단체 동참을 끌어내기도 했다.

김 할아버지는 대통령 표창(2005)과 자랑스러운 도민상(2010) 등 각종 상에 이름을 올렸고, 2000년 ‘좋은 한국인 대상’으로 받은 상금 500만 원까지 기부했다.

그는 35년 동안 마라톤을 하며 50회 이상 풀코스를 완주하고, 올해는 고령에도 하프 코스를 2시간 7분에 완주해 노익장을 과시했다.

김재욱 칠곡군수는 지난 4일 김 할아버지의 선행을 알리고 후배 공직자에게 본보기로 삼고자 격려의 자리를 마련했다.

김 군수는“어르신은 남을 도울 수 없을 만큼 가난한 사람은 없다는 것을 40년 동안 증명했다”며“어르신 선행이 알려져 따뜻한 나눔이 들불처럼 번져 나가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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