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겨울이 온 것 같아요. 갑자기 왜 이렇게 추워졌는지…."전날처럼 가벼운 셔츠차림으로 출근길을 나섰다는 직장인 오모씨(31·여)는 목을 잔뜩 움츠리고 팔로 몸을 감쌌지만, 얇은 셔츠 사이로 스며드는 찬 공기 탓에 또 한 번 몸을 부르르 떨어야 했다.12일 서울 시내 최저 기온이 10.7도를 기록했다. 가장 따듯하다는 낮 최고 기온도 13.8도에 불과하다. 전날 기온(21.7도)보다 8도가량 내려간 셈이니 오씨 말대로 '하룻밤 사이 겨울이 찾아온 셈'이다.갑자기 뚝 떨어진 기온 탓에 시내를 오가는 시민들은 저마다 두꺼운 겉옷이나 외투를 꺼내입었다. 미처 추위를 예상하지 못하고 평소처럼 가벼운 차림으로 외출한 사람들은 한껏 몸을 웅크리고 종종걸음을 쳤다.◇외투부터 보온통 상인까지…얼어붙은 서울 풍경= 갑자기 찾아온 추위는 시내 풍경까지 바꿔놓았다. 버스와 지하철 등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여벌 옷을 챙기거나 두꺼운 외투를 입은 채 차에 올랐다. 이틀 전까지 반소매 티셔츠를 입었다는 천모씨(29)는 "어지간하면 추위를 타지 않는 체질인데 어제부터 날씨가 쌀쌀해지더니 오늘은 너무 추운 것 같다"며 "이틀 사이 계절을 건너뛴 것 같은 기분"이라고 말했다. 오늘도 얇은 긴 소매옷만 입고 집을 나섰던 천씨는 장롱 속에 담아뒀던 재킷을 꺼내야 했다.서울 여의도 금융가에서 만난 직장인 김모씨(26·여)도 "오늘은 어제보다 더 춥다기에 단단히 챙겨왔는데도 춥다"며 "어제부터 감기기운이 돌았는데 오늘 확실히 감기에 걸릴 것 같다"고 하소연했다. 두툼한 카디건에 코트까지 덧입은 김씨는 "며칠 전까지는 옷 속에 반소매 티셔츠 하나면 든든했는데 이젠 겨울옷을 꺼내야 할 것 같다"며 "날씨 탓인지 힘이 빠지는 기분"이라고 전했다.갑자기 불어온 겨울바람을 맞고 '남다른 이유'로 울상을 짓는 사람도 있었다. 직장인 남모씨(27·여)는 "늦가을에 입으려고 가죽재킷을 장만했는데 며칠 입지 못할 것 같아 속상하다"면서 "오늘 입지 못하면 올해 입을 기회가 없을 것 같아서 급하게 입고 나왔다"며 울상을 짓기도 했다.서울 시내 대학가에서 만난 대학생 이모씨(24)와 최모씨(21·여)도 두꺼운 과 점퍼와 코트를 입고 막바지에 다다른 교내축제를 즐겼다. 최씨는 "오늘 아침 '옷을 두껍게 입고 나오라'는 남자친구의 말에 머플러까지 들고 나왔다"며 "가을이 짧은 줄은 알았는데 하루 이틀 사이에 날씨가 이렇게 변할 줄 몰랐다"고 전했다.추위가 바꿔놓은 것은 시민들의 옷차림뿐만이 아니었다. 하얀 김이 솟는 커다란 보온통을 어깨에 메고 따뜻한 음료를 파는 상인도 등장했다. 오늘부터 영업을 시작했다는 상인 A씨는 "날씨가 추워져서 보온보냉통에 뜨거운 생강차를 담아 팔고 있다"며 "직장인들이나 거리에서 공사하는 분들이 꽤 많이 음료를 사 갔다"고 말했다.전국적으로 기온이 뚝 떨어진 12일 오후 서울 광진구 어린이대공원에서 기상청은 이번 주말까지 다소 쌀쌀한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예보했다. 2017.10.12/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따뜻했던 가을에 찬바람 불자 더 추운 것"…내일은 더 추워요= 이처럼 느닷없이 추운 날씨가 찾아온 이유는 무엇일까. 기상청은 갑자기 추워진 날씨에 대해 지난 10일과 11일 비를 뿌린 저기압이 한반도를 지나간 뒤 차가운 북서기류가 뒤따라 유입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최근 평년기온을 크게 웃도는 따듯한 날씨가 이어지던 상황에서 차가운 북서기류가 갑자기 불어온 탓에 체감기온은 더 낮게 느껴지는 것"이라고 해석했다.한편 뚝 떨어진 기온은 이날 밤부터 한 차례 더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동시에 햇빛을 막으며 짙게 드리워 있던 구름이 걷히고 맑아지면서 낮 기온은 이날보다 3~5도가량 오르며 큰 일교차를 보이겠다.기상청 관계자는 "내일 아침 기온이 이날보다 더 떨어지지만 낮 기온은 올라 일교차가 크게 나타나겠다"며 "옷차림에 신경을 기울이고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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