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 대구본부가 대구시와 5일 오후 4시, 대구 동인청사에서 ‘산불예방 및 전력설비 보호’ 상호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은 한전과 대구시 간 산불방지 공동대응 협력체계 구축을 통해 전력설비를 안정적으로 운영하고 산불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대구 소재 송전선로 약 80%가 산지를 통과하고 있으며 높은 고도의 송전철탑을 활용하면 더욱 광범위한 산불감시가 가능하다.
이에 대구시는 한전과 협력해 금년 중 송전철탑 10개소에 산불감시 CCTV를 설치하고 앞으로 지속적으로 사업을 확대하기로 했다.
이 사업을 통해 한전의 전력설비 자원과 대구시의 인공지능 기반 산불감시 기술을 결합해 더욱 효과적 산불감시가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대구는 연평균 약 10건의 산불이 발생하고 있으며 산불이 송전선로 인근으로 확산될 경우, 전력설비 고장 등으로 안정적 전력공급에 차질을 일으킬 수 있다.
양 기관은 산불 확산을 저지하고 주요 전력설비를 보호하기 위해 송전선로 주변 수목을 대상으로 밀도조절을 시행하고, 참나무류 같은 낙엽수와 사철나무 등 산불에 강한 나무를 식재하는 ‘산불안전공간 사업’ 추진에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황상호 한국전력 대구본부장은 “향후 기관 간 상호협력을 강화해 보다 효과적 산불대응 시스템을 구현하고 안정적으로 전력을 공급해 대구시민의 생활에 불편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