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명대 동산병원 소아외과 정은영(사진) 교수 연구팀이 지난 11일 소아 환자에서 단일공 로봇수술(DaVinci SP)을 이용한 담관낭종 절제술을 세계 최초로 성공적으로 시행했다.
이를 SCI 학술지(The International Journal of Medical Robotics Computer Assisted Surgery, Wiley)에 게재하며 국제적 주목을 받고 있다.
이번 연구는 소아 단일공 로봇수술의 임상 적용 가능성을 세계 최초로 입증한 사례로, 향후 소아외과에서 로봇수술이 더욱 활성화될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국내 대부분의 병원에서는 소아 담관낭종 수술을 개복술(Open Surgery)로 시행하고 있다.
복강경 수술 및 다공 로봇수술(Multiport Robotic Surgery)은 서울 대형 병원이나 일부 대학병원에서만 제한적으로 이뤄지고 있으며 수도권을 제외한 지역에서는 소아외과가 있는 병원에서도 신생아의 모든 질환을 복강경이나 흉강경으로 시행할 수 있는 곳이 많지 않다.
이런 상황에서 계명대 동산병원 소아외과는 전국 최초로 소아 총담관낭종 단일공 로봇수술(SP, Single Port)을 성공적으로 수행했으며 소아 담관낭종에서 세계 최초로 단일공 로봇수술을 성공하는 성과를 거뒀다.
단일공 로봇수술은 배꼽 부위에 1개의 작은 절개만 내 수술을 진행하는 방식으로 출혈 감소, 흉터 최소화, 빠른 회복 등이 장점이다. 이번 연구에서는 소아 환자에서도 단일공 로봇수술이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적용될 수 있음을 입증했으며 기존 개복술이나 다공 로봇수술보다 최소 침습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
정은영 교수는 “계명대 동산병원은 신생아 및 소아 환자에서 복강경·흉강경을 이용한 최소 침습 수술을 꾸준히 발전시켜 왔으며 이번 연구를 통해 단일공 로봇수술까지 성공적으로 수행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소아외과 분야에서 최소 침습적 로봇수술 적용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