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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희준 대구시 재난안전실장이 상화로입체화사업 현장에서 유관기관 합동으로 땅꺼짐 방지 긴급현장점검을 하고 있다. 대구시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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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가 여름 집중호우에 대비해 지하시설물 전반에 대한 정밀점검을 추진하며, 시민 불안 해소를 위한 중장기 대책 마련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박희준 대구 재난안전실장 주재로 지난 16일 오후 시청 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땅꺼짐 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점검 TF 회의'를 개최해 땅꺼짐 사고 안전관리실태 점검 및 대책 마련에 나섰다.
회의는 최근 전국적으로 빈발하는 땅꺼짐 현상 및 여름철 집중호우에 대비해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조치로 마련됐으며, 시 관계 부서를 비롯해 구·군, 산하기관 등 총 18개 부서 및 기관이 참석해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회의에서는 도로과, 수질개선과, 철도시설과, 도시건설본부 등 주요 지하시설물 관리 부서 및 기관에서 관리하고 있는 지하시설물 관리현황과 점검계획을 공유하고 긴급 대책방안을 마련해 신속 추진하기로 했다.
또 각 기관에서는 “땅꺼짐 예방대책으로 매 5년마다 지표투과레이더(GPR, Ground Penetrating Radar) 탐사, CCTV점검 등 정밀 안전점검을 전 구간에 대해 실시하고 있으며, 점검팀이 수시로 현장 순찰 등 육안조사를 실시한 결과 현재까지 특이사항은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최근 서울, 부산 등의 땅꺼짐 사고로 불안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이며, 집중호우 등 우수기를 대비해 선제적으로 현장점검 대책 및 대응 필요성에 공감하고 한층 강화된 안전점검 실시를 추진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대구시는 향후 중점 추진사항으로 △기관별 긴급현장점검 실시(4월 중) △우수기 대비 집중점검 실시(4~6월) △중장기 안전대책 수립 등을 목표로 관련기관과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땅꺼짐 방지 긴급현장점검은 지난 17일~오는 25일까지 실시하고, 재난안전실 주관으로 지반 침하 예방 T/F팀을 구성한다. 17일에는 재난안전실장과 유관기관 합동으로 상화로입체화사업(심도30m, 터널구간L=3.2km) 현장과 노후하수관거, 도시철도 구간, 상수도 구간 등에 대해 현장점검을 실시했다.
특히 우수기 대비 집중점검은 대구내 노후 포장도로 및 노후 상·하수관, 대형공사장 주변, 대구도시철도 1·2호선 구간 등 땅꺼짐 고위험 가능지역에 대해 집중점검을 실시한다. 특히 오는 5월부터 9월까지 예정돼 있는 500㎜ 이상 하수도 1343㎞에 대한 지표투과레이더(GPR, Ground Penetrating Radar) 탐사를 조속히 실시해 보수가 필요한 부분에 대해서는 신속히 조치하기로 했다.
사전예방 강화를 위한 중장기대책은 땅꺼짐 사전 예방을 위해 상·하수관, 대형공사장, 대구도시철도 1·2호선 구간 등에 대한 △통합관리방안 △상시점검시스템 구축 △대형공사장 안전기준 강화 등 중장기 개선 대책을 전문가 및 관련기관과 협의해 올해 4월 말까지 수립할 계획이다.
박희준 대구시 재난안전실장은 “대구시는 관련 기관들 협력해 선제적 점검과 철저한 대응으로 위험 발생을 최소화하고 시민 불안 해소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