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시립도서관, ‘야간산책’ 행사 개최

‘도서관 야간산책’은 정적인 도서관을 일상 속 문화공간으로 확장해, 시민들이 색다른 방식으로 도서관을 즐길 수 있도록 기획된 체험형 축제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별빛도서관탐정단과 함께 별빛조각을 찾아보아요!’라는 주제로, 어린이들이 책 속 이야기의 주인공이 되어 모험을 펼치는 스토리 기반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행사는 도서관 전 공간을 무대로 한 다채로운 체험과 공연, 작가 강연 등으로 채워진다.

주요 프로그램은 다음과 같다.
▲‘찾아보자, 별빛조각’
도서관 곳곳에 숨겨진 다섯 가지 미션을 해결하며 ‘별빛조각’을 찾아가는 탐정단 체험 프로그램이다. 참가 어린이들은 단계별 미션을 수행하며 즐거움과 성취감을 함께 얻을 수 있다.

▲‘체험하자, 만들기 놀이터’
야광팔찌, 반딧불목걸이, 야광 페이스페인팅 등 야간 테마를 반영한 만들기 체험 부스 5곳이 운영된다. 어두운 밤빛 속에서 더욱 빛나는 아이템들은 특별한 추억을 남길 예정이다.

▲‘함께하자, 북콘서트’
문학과 예술을 주제로 한 북콘서트가 매일 저녁 7시에 열린다.
23일에는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있다면'의 김초엽 작가가 ‘쓰고 싶은 나를 발견하는 읽기의 여정’을 주제로 강연하고, 24일에는 배우이자 화가로 활동 중인 박신양 작가가 ‘예술과 삶’에 대한 진솔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북콘서트는 사전 신청제로 운영되며, 도서관 누리집을 통해 14일 오전 10시~21일 오후 6시까지 신청할 수 있다.

▲‘즐겨보자, 별빛무대’
중앙마당에서는 마술, 버블쇼, 음악 공연 등 다채로운 무대 공연이 펼쳐진다. 특히 24일에는 ‘5월 문화가 있는 날’ 특별 프로그램으로, 비틀즈 트리뷰트 밴드 ‘맨틀즈’의 공연이 예정돼 있어 봄밤의 낭만을 더할 예정이다.

▲‘탐험하자, 도서관 이곳저곳 / Re:Market’
도서관 내부를 자유롭게 탐험하는 체험 프로그램과 함께, 시민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책 교환전, 어린이 시장 놀이 등도 운영된다.

행사 기간 동안 도서관 자료실은 오후 10시까지 야간 개방되며, 테라스에는 책을 읽거나 쉴 수 있는 ‘책 쉼터’ 공간이 마련돼 관람객에게 휴식의 시간을 제공한다.

도서관 관계자는 “야간산책은 평소 조용했던 도서관이 시끌벅적한 축제 공간으로 바뀌는 특별한 순간”이라며, “최근 산불로 지친 시민이 위로와 활력을 얻고, 가족·친구·연인과 함께 즐거운 추억을 만들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모든 체험과 공연은 무료로 참여할 수 있으며, 북콘서트는 안동시립도서관 누리집에서 14일 오전 10시~21일 오후 6시까지 선착순 사전 신청을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