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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대한민국은 거센 정치의 격랑 속에 흔들리고 있다. 진영의 극단적 대립, 민생의 피로감, 그리고 청년의 희망 상실-국민의 삶은 지치고, 정치는 더욱 신뢰를 잃고 있다. 더 이상 이념과 진영의 정치는 해법이 아니다. 이제는 ‘품격 있는 통합’과 ‘포용의 정치’로 대한민국을 다시 세워야 할 때다.
김문수 후보가 대선에서 승리한다면, 첫 메시지는 통합을 향한 ‘파격적 선언’이 되어야 한다. 이 선언은 대선 이후가 아니라, 지금, 선거 전 국민 앞에 선제적으로 제시되어야 한다. 이는 단순한 선거 전략이 아니라, 시대의 요청이며 정치가 국민에게 내놓아야 할 응답이다.
그 핵심은 ‘거국내각’이다. 당선 직후 여야를 아우르는 인재를 포괄하겠다는 인선 원칙을 공개하고, 필요하다면 이낙연 전 국무총리처럼 중도·진보 성향을 지닌 인사를 총리 후보군으로 제시하는 것 또한, 진영을 넘는 통합의 진정성과 리더십을 보여주는 상징적 제안이 될 수 있다. 이는 임명 강행이 아닌, 국민 공감대를 기반으로 한 실질적 통합 제안이다.
청년 세대의 정치적 대표성을 상징하는 이준석 전 대표, 과학기술 기반의 정책 역량을 갖춘 안철수 의원, 보수 여성 정치인으로서 대중성과 소통력을 지닌 나경원 의원, 기술 현장과 실용주의 노선을 대표하는 양향자 전 의원 등 정치권의 다양한 스펙트럼을 반영한 인사에 더해, 기존 정치 문법을 벗어난 인물들도 과감히 포함해야 한다.
예를 들어, 기후·AI·디지털전환 분야의 30대 스타트업 창업자, 청년 대표 장관, 장애인 당사자의 삶을 대변할 복지 장관 후보, 농어촌 시민사회 리더, 지역 국립대 출신 과학기술계 전문가 등이 내각에 함께한다면, 이 정부는 단순한 권력 분점이 아니라 대한민국 사회를 꿰뚫는 통합의 설계자 집단이 될 것이다.
여기에 더해 ‘거국내각’을 단순한 인사 조합이 아닌 제도적 틀로 설계하는 구상도 필요하다.
예컨대, 일부 장관직을 국회 또는 국민 추천 방식으로 구성하거나, 지역과 세대를 아우르는 국정협의기구를 제도화하는 방식이다. 이처럼 제도적 실효성과 국민 참여 구조를 병행할 때, 내각의 통합성과 정당성은 더욱 강화될 수 있다.
또 거국내각은 단순한 인사 조합이 아니다. 협치, 세대 공존, 민생 실용이라는 국정 철학을 담은 구조이며, 다양한 세대와 계층, 지역, 그리고 정치적 요구를 조화롭게 수렴할 수 있는 체제다.
이 구상은 국민에게 분명한 신호를 보낸다. “더 이상 편 가르지 않겠다”, “국가의 위기를 함께 극복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며, 이는 정치적 상징을 넘어, 실천 가능한 통합의 제안으로 평가받을 수 있다.
물론 거국내각은 정치적 결단만으로 실현되기 어렵다. 당사자 간 협의와 국민 공감, 국회 내 설득과 조율이 필요하다. 그러나 지금처럼 진영 간 벽이 높은 상황에서 누군가는 먼저 문을 열어야 한다. 통합의 리더십을 보여주겠다는 사전 선언은, 그 출발점이 될 수 있다.
특히 김문수 후보는 노동의 현장에 있었고, 복지의 현장에 있었으며, 사회적 약자의 삶 한가운데에 있었다. 그는 '현장 정치'를 살아낸 실천가이다. 그는 정치적 입장이 다르더라도, 국민의 신뢰와 국가의 미래를 위해 함께할 수 있는 인물이라면 누구와도 협력할 수 있는 포용형 리더십을 갖춘 인물이다.
지금 대한민국이 원하는 것은 강한 대통령이 아니라, 국민을 하나로 묶어낼 수 있는 따뜻하고 단단한 리더다. 거국내각은 대한민국이 직면한 위기를 돌파할 수 있는 가장 현실적이고 실행력 있는 정치 해법이며, 김문수 후보가 실현할 수 있는 통합 리더십의 시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