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이동욱시 의원(북구5, 사진)이 지난 25일 제317회 정례회에서 5분자유발언을 통해 장마철 등 기상 조건에 따라 미끄러지기 쉬운 보도 환경이 시민의 보행 안전에 영향을 줄 수 있다며 실질 개선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이 의원은 “대구시 보행 중 안전사고는 지난 2019년 318건에서 2024년 874건으로 증가했으며 하루 평균 2.39건에 달한다”며 “장마철이나 겨울철 결빙 구간에서 발생하는 낙상사고는 아이들과 어르신에게 더 큰 위협이 될 수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그는 또 현장 사진을 제시하며 “버스정류장이나 횡단보도 앞 경계석은 표면이 매끄러운 재질로 돼 있어 비나 눈에 젖을 경우 미끄러짐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국토교통부 지침에 따르면 경계석의 마찰계수(BPN)는 40 이상 확보해야 하지만 실제 현장에서 적용되고 있는지는 명확하지 않다”며 시 차원의 세부 지침 마련과 점검 체계 구축을 강조했다.
이 의원은 “서울시는 지난 2011년부터 ‘보도포장 미끄럼 저항 기준’을 운영하고 있으며 부산시도 관련 매뉴얼을 제정해 시공 및 유지관리에 활용하고 있다”며 “대구시도 도시 특성과 현장 여건에 맞는 ‘대구형 보행 안전 기준’을 조속히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특히 보도·횡단보도·경계석 등 보행 공간에 대한 실태조사 실시, 위험도에 따른 등급화 및 정비 우선순위 설정, 고마찰성 도료, 요철 패턴, 미끄럼 방지 포장재 등의 기술적 도입 등 실효성 있는 3대 개선 방안도 제시했다.
이 의원은 “작은 불편으로 여겨졌던 요소들이 시민 일상 안전에 영향을 줄 수 있다”며, “‘걷기 좋은 대구, 안전한 도시’를 위해 시가 선제적으로 대응해 주길 바란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