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2026-06-09 15:53:25

레슬링 전국 1위 오른 女초등생 ‘화제’

“최초 여성 올림픽 금메달 딸 것”
칠곡 약동초 6학년 임하경의 꿈

이재명 기자 / 2148호입력 : 2025년 08월 26일 트위터 페이스북 밴드 카카오톡 네이버블로그 URL복사
↑↑ 김재욱 군수(왼쪽)가 퇴근길에 전국레슬링대회 3연속 우승을 차지한 약동초 6학년 임하경 양(가운데)을 격려하고 있다. 오른쪽은 아버지 임종구 씨.<칠곡군 제공>

칠곡 약동초 6학년 임하경 레슬링 선수가 화려한 기술 대신 가장 기본적인 태클 하나로 금메달을 목에 걸며 레슬링계를 놀라게 했다.

임하경 양은 칠곡호이레슬링클럽에서 레슬링을 시작한 지 불과 1년 만에 초등부 남녀 통합 -60㎏급 자유형 랭킹 1위에 올랐다. 초등부는 남녀 구분 없이 혼성으로 겨룬다.

하경 양이 처음 우승을 거둔 것은 지난 4월 전남 장흥에서 열린 전국레슬링대회였다. 이어 6월 ‘제50회 KBS배 양정모 올림픽 제패 기념 전국레슬링대회’에서도 남학생을 제압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지난 24일 열린 ‘제53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기 전국학생레슬링선수권대회’까지 제패하며, 하경 양은 개인전 3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하경 양 아버지 임종구(50)씨 역시 고등학교 시절 레슬링 선수였지만 뜻을 이루지 못했다. 임 씨는 해군 특수부대에서 배운 ‘될 때까지 한다’는 UDU정신을 딸에게 가르쳤고, 하경 양은 울음을 땀으로 바꾸며 강해졌다.

레슬링을 오래 배운 또래들과 달리 하경 양의 무기는 단순하다. 수십 가지 기술 대신 태클 하나에 집중했다. 그러나 기본기에 충실한 집념은 누구도 쉽게 꺾지 못했다.

국가대표 출신 해설진은 “여자 선수가 남자 선수를 끝까지 물고 늘어지며 이기는 모습이 놀랍다”고 평가했다.

김재욱 군수는 “기본기에 충실하면서도 강한 정신력으로 우승한 하경 양은 칠곡의 자랑이자 아이들의 새 희망”이라며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딸 수 있도록 군민과 함께 지속적으로 응원하고 관심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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