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개발공사가 지난 14일 국내 공공기관 중 최초로 자연자본 관련 국제 재무정보 공개체계인 TNFD를 공식 채택하고 등록을 완료했다. TNFD는 기업과 기관이 생물다양성 훼손, 수질·토양 오염 등 자연자본 손실로 인한 리스크를 인식하고, 이에 대한 대응 방안을 재무보고에 통합하도록 지원하는 글로벌 공시 프레임워크다.
TNFD는 2023년 9월 경 권고안이 공식 발표된 이후 전 세계적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으며, 현재까지 300개 이상 글로벌 기업·기관이 채택을 선언했다. 공시 시점을 기준으로 2024년형과 2025년형으로 구분해 TNFD 채택이 진행되고 있는데 공사는 보다 이른 2024년 회계연도 기준으로 등록함으로써 국내 공공기관 중 최초이자 매우 선도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공사는 이번 TNFD 채택을 통해 도시개발, 공공임대, 공공건축 등 전 사업 분야에 생물다양성, 수질·토양 보호 요소를 체계적으로 반영하고, 국제 기준에 따라 자연자본 리스크를 선제적으로 관리할 계획이다. 아울러 2025년 발간 예정인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포함해, 향후 ESG 공시 체계 전반에 TNFD 기준을 반영함으로써 공사의 정보 투명성과 책임성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방침이다. 이재혁 경북개발공사 사장은 “TNFD 채택은 공사의 개발사업 전반에 생물다양성과 자연자본에 대한 책임 있는 시각을 도입하는 중요한 이정표”라며 “앞으로도 지역개발과 자연 보전이 조화를 이루는 지속가능한 경영을 실천함으로써 ESG 선도 공공기관으로의 소임을 다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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