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2026-04-22 10:08:38

성주군, 3년 연속 참외 조수입 6천 억 돌파

기후 악조건 속, 농가·행정 협력으로 성과
김명수 기자 / 2172호입력 : 2025년 09월 30일 트위터 페이스북 밴드 카카오톡 네이버블로그 URL복사
↑↑ 성주 참외 입점 모습.<성주군 제공>

성주군이 지난 2023년 참외 조수입 6,014억 원, 2024년 6,200억 원에 이어 2025년에도 6,052억 원을 기록하며 3년 연속 6000억 원대 조수입 달성이라는 성과를 거뒀다.

올해 성주군 행정조사 결과에 따르면 성주참외 생산량은 18만 톤, 억대농은 1,821호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6,200억 원)비 약 2.4% 감소한 수치지만, 변동성이 큰 기후와 시장 상황 속에서도 성주참외가 대한민국 대표 농산물로의 위상을 확고히 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2025년의 성주참외는 겨울 장마로 인해 2월 말까지 출하량이 평년비 60%에 불과했으나, 3월 들어 호조를 보이며 평년비 50% 이상 많은 물량이 출하됐다. 그러나 2월 한파와 3월 봄장마로 4월 수확량이 급격히 줄었고, 5월에는 출하량이 몰리며 가격 폭락이 발생해 농가들이 어려움을 겪었다. 이처럼 가격 변동성이 어느 때보다 심한 한 해였음에도 불구하고, 성주군의 선제적 행정지원과 농가의 재배기술, 통합마케팅 등이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며 안정적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

성주군은 불리한 환경 속에서도 성주참외 명성을 유지하기 위해 다음과 같은 전략을 집중적으로 추진하였다.

■성주군은 노후 하우스 개보수, 관수·관비 시설 지원 등 시설현대화사업에 특히 집중했다. 연간 100억 원 정도 규모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지만 2025년은 역대 최대의 사업비인 158억 원을 투입했으며, 특히 광투과율을 높여 고품질 참외생산에 기여할 수 있는 장기성필름을 확대 보급해 기후대응 기반을 구축했다.

■성주군은 최근 농업 현장에서 심화되는 인력난과 인건비 상승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2017년부터 외국인 계절근로자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2025년도에는 역대 최대인원 1,846명이 도입됐으며 필리핀, 라오스 등 3개국 8개 시에서 성주 참외재배농가 일손해결을 위한 일꾼들이 성주군으로 방문했다.
이는 전년비 2배 증가된 인원으로 외국인 계절근로자 확대 도입은 단순히 일손 부족 해소에 그치지 않고, 농가의 경영 안정과 농산물 품질 유지에도 중요한 역할을 했다.

■올해는 특히 참외 출하 쏠림현상이 극명하게 드러난 한 해였다. 이에 행정에서는 발빠르게 농식품부를 방문해 가격하락 및 폭등방지를 위해 할인 지원사업을 건의하는 등 적극적 개입으로 어느 정도 방어할 수 있었다.

특히 지역농협과 성주조합공동사업법인의 통합마케팅, 전국 단위 홍보 전략을 통해 소비자 접근성을 강화하고 산지 중심의 유통구조 개선을 주도한 점은 성주참외의 6000억 달성에 기여 했다.

■성주군은 농업의 지속 가능한 발전과 미래 인재 양성을 위해 청년농업인 육성 및 정착 기반 마련 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고령화로 심화되는 농촌 인력난을 해소하고, 새로운 농업 환경에 부응할 젊은 인재를 키우기 위함이다.

특히 2025년에는 47명 청년농업인이 선발돼 현재까지 525명 청년농업인이 선발 됐으며 군은 청년농업인을 대상으로 창업 초기 자금 지원, 임대형 스마트팜 제공, 기술 교육 및 경영 컨설팅을 연계해 안정적 영농 정착을 돕고 있다. 또한 멘토-멘티 프로그램을 운영해 선배 농업인의 경험을 전수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며, 농지 임대 우선 배정 등 다양한 정책적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025~2029년간 전국 온실의 35%를 스마트팜으로 전환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으며, 성주군은 이 계획에 발 맞춰 지역 차원의 스마트팜 보급을 가속화하고 있다. 2024년부터 성주형스마트팜을 보급하고 있으며 이는 고령농, 청년농에게도 호응을 얻고 있다.

스마트팜 보급 사업에서는 환경 센서(온도·습도·CO₂·광량 등), 자동 제어 시스템, 원격 모니터링 시스템 등 핵심 보조 품목으로 지원하고 있으며, 앞으로 한단계 더 나아가 농가의 스마트팜 도입 부담을 줄이기 위해 컨설팅 지원, 사전 진단·현장 점검 서비스, 기술 교육 프로그램 연계 등을 강화하고, 스마트팜 실증단지나 시범포장을 조성하여 청년농 같은 신규진입 농가들이 실제 적용 결과를 보고 따라 할 수 있는 모델을 제공할 계획이다.

■성주참외는 이미 수많은 농업지역의 롤모델이 되고 있는 만큼 여기에 안주하지 않고, 스마트·청년·품질·유통·글로벌 이 다섯 가지의 키워드를 중심으로 농민과 행정, 그리고 시장과 소비자가 함께 상생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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