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2026-06-09 23:23:12

울진 금강송 산지농업, FAO 세계중요농업유산 등재

경북 최초, 대한민국 농업유산 부문 여섯 번째
산지농업시스템, 지역 특산품 전시홍부스 운영

김형삼 기자 / 2190호입력 : 2025년 11월 03일 트위터 페이스북 밴드 카카오톡 네이버블로그 URL복사
↑↑ 이탈리아 로마 FAO 본부에서 열린 인증서 수여식에서 울진군 대표단이 참석해 공식 인증서를 전달받았다.<울진군 제공>

‘울진 금강송 산지농업시스템’이 유엔식량농업기구(FAO)의 세계중요농업유산(GIAHS, Globally Important Agricultural Heritage Systems)으로 공식 등재됐다.

지난 31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로마 FAO본부에서 열린 인증서 수여식에서 울진 대표단이 참석해 공식 인증서를 전달받았다. 이번 등재는 경북도 최초이자, 우리나라에서는 농업 유산 부문 여섯 번째 세계중요농업유산 등재라는 의미 있는 성과다.

‘울진 금강송 산지농업시스템’은 수백 년간 이어져 온 전통적 산림 관리와 농업 활동이 조화를 이루며, 지역 자연환경과 생태계를 보전해 온 대표적 산지 농업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금강송을 중심으로 한 산림 보호와 산간 농업, 마을 공동체의 전통적 지혜가 어우러져 지속 가능한 농업 환경을 만들어왔다는 점이 높이 평가됐다.

세계중요농업유산(GIAHS)는 FAO가 운영하는 국제 인증제도다. 전통적 농어업시스템과 생물다양성 보존, 지속가능한 활용을 지원하기 위해 지정된다.

FAO는 이번 ‘울진 금강송 산지농업시스템 등재’배경에 대해 전통농업과 자연자원을 조화롭게 보전하며, 생태·문화적 가치를 후세에 전승하는 지속가능한 농업체계로서의 모범사례라고 밝혔다.

군은 이날 울진금강송 산지농업시스템의 우수성과 지역 농특산품을 전 세계에 알리는 전시홍보부스를 운영했다.

전시는 ‘인간과 숲이 공존하는 울진의 산지농업’을 주제로, 울진금강송 산지농업시스템의 역사와 구조, 생태적 가치, 그리고 주민이 오랜 세월 실천해 온 전통적 산림·농업 융합방식(Agroforestry) 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구성됐다.

군은 금강송을 중심으로 한 지속가능한 산지농업문화가 세대를 거쳐 자연과 조화를 이루며 이어져 온 과정을 소개했다. 또한 홍보부스에는 울진금강송의 정신과 향을 담은 지역 대표 특산품들이 전시됐다.

손병복 군수는“이번 울진 금강송 산지농업시스템의 세계중요농업유산 등재는 군민 모두의 자부심이자, 조상 대대로 이어온 우리의 전통 농업과 산림문화가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성과”라며 “앞으로도 금강송을 비롯한 울진의 천혜 자원을 보전하고, 지역 농업과 관광이 함께 발전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모델을 만들어가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금강송이 상징하는 울진의 숲과 농업, 문화가 조화롭게 발전할 수 있도록 세계와의 교류를 확대하고, 지역 농특산품의 세계화를 위해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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