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랑도(花郞徒)는 신라시대 청소년 조직으로 인재 양성과 심신 수련을 위한 제도였다. 유불도의 가치관으로 신라의 삼국통일에 크게 기여했다. 화랑도를 낭가와 풍류도, 국선도, 풍월도라고도 하였다. 화랑 조직의 지도자를 화랑과 화주, 풍월주, 국선 등으로 불리기도 했다. 화랑도는 화랑과 그를 따르는 낭도로 이루어졌다. 576년 부터는 관이 운영하면서 조직이 체계화됐다. 화랑의 총지도자로 국선(國仙)을 두고 그 아래 수개의 문호로 구성하고 국선은 전국에 1명, 화랑은 4~8명을 두었으며 화랑이 거느린 각 문호의 화랑과 낭도는 수백에서 수천이 되었다.
화랑은 '꽃같이 아름다운 사내'라는 뜻이며 화랑이 있기 전에 원화(源花)가 있었다. 삼국사기에 보면 "서로 도의를 닦고 서로 가악으로 즐겁게 하며 명산과 대천을 찾아 멀리 가보지 아니한 곳이 없으며, 이로 인하여 그들 중에 나쁘고 나쁘지 아니한 것을 알게 되어 그 중에 착한자를 가리어 조정에 추천했다" 라고 하였고 삼국유사에도 "무리를 뽑아서 그들에게 효제와 충신을 가르쳐 나라를 다스리는데 대요를 삼는다"라는 화랑에 대한기록이 있다. 화랑도에 속한 청년들은 개인의 수양과 단련을 통한 국가에 봉사하고 도의를 닦고 가악을 즐겼으며 명산대천을 찾아다니며 심신을 수련했다.
겸손하고 검소하며. 방자하지 않는 삼이(三異)를 생활 신조로 하며 원광법사가 제정한 세속 오계를 지침으로 삼았다. 세속 오계는 "첫째 충심으로 임금을 섬겨야 한다(事君以忠). 둘째 효성으로 부모를 섬겨야 한다(事親以孝). 셋째 믿음으로 벗을 사귀어야 한다(交友以신). 넷째 싸움에 나아가 물러남이 없어야 한다(臨戰無退). 다섯째 살아있는 것을 죽일 때는 가림이 있어야 한다 (殺生有擇)"로서 화랑들은 이 다섯 가지 계율을 목숨보다 더 중요시 했다. 신라 역대의 충신과 용장, 용졸 중에는 화랑도 출신이 아닌 이가 드물었다.
태종 무열왕과 경문왕, 김유신은 대표적인 화랑 출신이다. 당나라 군대를 물리친 화랑으로 사다함과 황산벌 전투의 관창, 비령자와 그의 아들 거진과 종 합절, 김유신의 아들 원술 등 화랑사에 빛나는 인물들이다. 화랑의 수련 방식으로 향가를 지어 불렀다. 경덕왕 때 충담사는 찬기파랑가와 경문왕 때 요원량은 현금포곡, 대도곡, 문국곡 등을 지었다. 양주동이 해독한 찬기파랑가를 보면 "구름장막을 열어젖히며/나타난 달이/흰구름 따라 서쪽으로 가는 것이냐/새파란 냇물에 기랑의 모습이 있구나/이로부터 냇가 조약돌에/낭이 지나시던/마음의 끝을 따르련다/아아 잣나무 가지가 높아/서리를 모를 화랑의 우두머리여" 화랑을 극찬하고 있다.
원화는 진흥왕 때 설립한 제도였으며 남모와 준정 두 여성이 이끌었다. 초기에는 여성지도자 중심으로 시작했으나 이후 남성 중심 조직으로 개편되면서 화랑도로 발전하였다. 무열왕과 문무왕 때 화랑도가 흥왕했다. 화랑도는 단순한 무예 집단이 아니라 불교와 유교, 도교 사상이 융합된 철학적 기반위에서 청년들이 올바른 인격을 함양하는 도장이였다. 산천을 찾아 심신을 단련하고 경전을 학습하고 도덕성을 키우면서도 음악과 시문, 무예를 함께 배우며 지성과 감성을 동시에 길렀다. 단체 생활을 하면서 공동체 정신과 협동심을 함께 수련했다.
화랑도는 신라의 미래를 책임질 젊은이들이 도덕과 무예, 예술, 봉사 등 여러분야의 교양을 닦고 리더십을 기르는 교육 기관이였다. 귀족과 평민을 아우르며 신라사회의 통합과 인재 양성과 등용의 통로였다. 화랑도의 도덕성과, 협동성, 정의성, 봉사정신은 현대의 청소년 및 사회교육의 중요한 가치로 평가된다. 화랑도는 신라의 군사력 강화에 크게 기여했다. 화랑 출신들이 신라 삼국일통 전쟁에 임전무퇴의 정신을 보여주었다. 화랑도는 신라 사회의 청년 엘리트 조직이자 국가가 체계적으로 운영한 교육 제도로 지금의 사관학교와 같았다. 한국사 속에서 인재 양성의 원형과 청년 문화의 뿌리로 지금도 우리 사회의 중요한 덕목이 되고있다.
화랑도는 드라마와 영화, 웹툰 등에서 젊음과 이상, 리더십을 상징하는 소재로 등장한다. 역사적 기록과 문학적 상상력이 융합되어 새로운 서사로 재해석 되고 있다. 지금 세계를 흔들고 있는 K- 컬쳐 한류의 원천이 화랑도였다. 세계인을 열광시키고 있는 춤과 노래, 영화와 웹툰의 원조가 화랑이였다. 이천년 전에 이미 신라에는 세계인을 사로잡을 문화와 예술이 그 뿌리로 발원했다. APEC 정상회의가 열리고 있는 천년 고도, 세계의 미디어가 취재 경쟁을 벌리고 있다. 우수한 신라 문화의 바탕위에 탁월한 신라 화랑도의 인재 양성 제도가 있었고 뛰여난 화랑들이 배출되어 통일국가를 건설하고 천년사를 이어왔다는 사실이 세계인을 충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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