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2026-10-31 22:02:45

경북도 ‘블루카본센터’ 확정, 2029년 개원


홈페이지담당자 기자 / 2194호입력 : 2025년 11월 09일 트위터 페이스북 밴드 카카오톡 네이버블로그 URL복사
인류는 자연환경의 변화·영향에 따라, 현생 인류인 호모사피엔스(Homo sapiens)로 진화했다. 진화하면서, 과학문명은 또한 탄소를 배출했다. 탄소는 기후변화의 주범으로 지목됐다. 이젠 기후변화는 이상기후서, 기후재난시대다. 기후 난민시대로 간다. 탄소를 감축하는 것엔, 과학보다는 ‘자연을 활용’하는 방법을 찾아야한다. 이게 바로 블루카본(blue carbon)이다.

이것이 지구의 탄소 순환에서 매우 중요한 작용을 한다. 바로 ‘바다’에서다. 해양 생태계의 자연적인 작용으로 탄소가 바다로 흡수된다. 심해로 가라앉는다. 기후위기 완화를 돕는 중요한 요소다. 이런 작용이 블루카본이다.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이하 COP26)에서도 ‘블루카본’이 언급됐다. COP는 전 세계 국가가 기후위기를 논의하는 국제외교 회의에서다. 바다가 블루카본의 역할엔 해양 생물이다.

먹이사슬서 해양생물이 블루카본을 유지, 순환, 장기 저장, 심해 퇴적물로 이동하는데 필수적이다. 수심 200m 이내 얕은 바다에서는 플랑크톤이 용존 CO2를 유기 탄소로 변환시킨다. 이를 잡아먹는 해양 생물들이 탄소 저장 및 이동 역할을 담당한다. 블루카본의 탄소 흡수속도는 육상 생태계보다 최대 50배 이상 빠르다. 지구온난화가 심각한 문제로 떠오른 현재 매우 주목받는다.

2022년 무안 갯벌도립공원에 따르면, 기존 조사에서 발견되지 않았던 버들명아주·유럽점나도나물·창질경이를 포함해 56종이 확인됐다. 무안갯벌도립공원은 2008년 12월 갯벌도립공원 1호다. 해양보호생물인 흰발농게와 대추귀고둥, 알락꼬리마도요·흰물때새 등 많은 생물의 서식지였다.

지난 4월 그린피스에 따르면, 종이컵을 한번 사용할 때마다 45.2g의 탄소가 배출된다. 승용차로 1㎞를 이동할 때 발생하는 탄소 배출량은 210g이다. 마라톤 참가자 1명이 5개의 종이컵을 사용한다면, 자동차로 1㎞를 이동한 것보다 더 많은 탄소를 배출한다. 1년 동안 마라톤 대회서 사용된 20만 개의 종이컵은 9t이 넘는 탄소를 배출한다.

경북도에 따르면, ‘환동해 블루카본센터’의 설계 공모 당선작을 확정했다. 11월 중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을 착수한다. 환동해 블루카본센터는 포항 남구 구룡포읍 병포리 17-13 일원이다. 부지는 2만 1,984㎡이다. 총면적은 4,523㎡이다. 지상 3층 규모다. 총사업비는 400억 원이다. 개원은 2029년 3월 개원이다.

블루카본센터는 해조류 기반 블루카본을 연구한다. 해양 탄소흡수 메커니즘을 분석한다. 블루카본 산업화 기술을 개발한다. 해양환경 교육·홍보 기능을 갖춘 복합 연구 거점이다. 동해안의 감태, 미역, 다시마 등 해조류 생태계서 연안 생태를 복원한다. 탄소 저감 기능을 실증하는 국내 최초 블루카본 전문기관이다.

블루카본은 맹그로브 숲, 염생습지, 해초 초원과 같은 연안 생태계가 대기 중 탄소를 흡수·저장한다. 자연 기반 해양 탄소를 저감하는 개념이다. 국제적으로 생태계가 블루카본 저장원으로 공식 인정받았다. 최근 국제사회에서는 갯벌과 해조류를 새로운 블루카본 저장원으로 인정하려는 움직임이 활발하다.

2025년 10월 27일~30일까지 페루 리마에서 열린 제63차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 총회에서 ‘국가별 탄소배출 산정기준’(Methodology Report)에 해조류, 갯벌 등을 공식적으로 신규 탄소흡수원으로 검토하여, 최종 보고서에 포함했다.

최종 보고서에서 해조류가 탄소 흡수원으로 인정되면, 흡수한 탄소량을 국가가 공식 탄소 흡수량으로 계상한다. 해조류는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 Nationally Determined Contribution)를 달성한다.

최영숙 경북도 환동해지역본부장은 환동해 블루카본센터를 세계적 해양 탄소 연구 거점으로 육성한다. 단지 육성만이 목표가 아니다. 이상기후를 정상화하는 것에도 크게 기여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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