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2026-06-16 23:37:59

문경새재 합격의 길, 옛 과거길

스토리 더한 체험형 축제
오재영 기자 / 2196호입력 : 2025년 11월 11일 트위터 페이스북 밴드 카카오톡 네이버블로그 URL복사
↑↑ 합격의 길에서 그대의 꿈이 닿길 체험부스.<문경시 제공>

문경시가 지난 8일 문경새재 일원에서 사전 참여자만 350여 명에 달하며 2025 문경새재 합격의 길 명소화 사업으로 ‘합격의 길에서 그대의 꿈이 닿길’을 마무리했다.

문경새재는 예로부터 과거시험을 치르기 위해 한양으로 향하던 영남대로의 주요 관문이다. 죽령으로 가는 선비들은 죽죽 미끄러져 과거시험에 낙방하고, 추풍령을 넘어가는 선비들은 추풍낙엽처럼 떨어지고, 문경새재를 넘어 과거시험을 보러 가는 선비들은 말 그대로 경사스러운 소식을 전해 듣고(聞慶) 높은 벼슬을 얻는다는 속설 때문에 많은 선비가 문경새재 고갯길로 과거시험을 치르러 가곤 했다.

‘문경새재 합격의 길’행사는 이런 스토리를 현대적으로 해석하여 수능시험은 물론 각종 시험을 앞두고 있는 관광객에게 재미있는 볼거리를 제공하고 소원성취를 기원하는 체험도 제공하기 위해 기획됐다.

이날 행사는 행렬 공연과 남사당패 풍물놀이로 힘차게 시작됐다. 이어 체험 부스에는 ▲꿈 주머니 만들기 ▲선비 복장 체험 ▲전통 자개 노리개 만들기, ▲합격 마패 만들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특히 제1관문부터 제3관문 바로 밑에 위치한 책바위까지 올라가 소망 리본을 달고 내려오는 과거길 미션 투어는 사전 신청자 뿐 아니라 현장 관광객들도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도록 진행됐고, 미션을 완료한 참가자들에게는 문경 사과 세트와 기념품을 제공했다.

트레킹 미션 후 금의환향의 의미를 담은 장원급제 축하공연과 퓨전 국악밴드‘나릿’의 공연은 행사의 대미를 장식하며 관람객들은 문경새재의 아름다운 가을 정취 속에서 특별한 시간을 만끽했다.

신현국 시장은 “많은 이들이 문경새재 과거길을 걸으며 아름다운 가을 풍경 속에서 소망을 되새겼길 바란다”며 “내년에는 더 풍성한 이야기와 즐길거리로 옛 과거길의 명성을 되살리는 축제를 기획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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