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2026-06-13 23:22:49

포항시, 남양주시로부터 정약용 선생 영정 전달받아

남양주에서 1년여 연구 끝에 완성된 다산 영정
유배문화 고장 포항 장기, 다산 정신으로 확대
포항·남양주, 실학 사상 인문 교류로 품격 더해

전세훈 기자 / 2196호입력 : 2025년 11월 11일 트위터 페이스북 밴드 카카오톡 네이버블로그 URL복사
↑↑ 정몽주 선생 영정 전달식 모습.<포항시 제공>

포항시가 11일 장기면에서 ‘다산 정약용 선생 영정 전달식’을 개최하고, 유배 문화도시 포항의 역사적 의미를 살린 인문 교류의 장을 마련했다.

행사는 지난해 10월 포항시와 남양주시가 체결한 ‘다산 정약용 선생 브랜드 교류 업무협약’의 후속 사업으로, 실학자 다산 정약용(1762~1836)의 사상과 정신을 포항 장기의 유배문화와 연결해 인문 교류의 폭을 넓히고 지역 문화자원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는 다산 정약용 선생 영정의 제작 배경과 과정을 담은 영상을 시청하며 시작됐으며, 이어 포항시는 영정을 제작해 전달한 남양주시에 감사패를 수여하며 고마움을 전했다.

이번에 전달된 영정은 정약용 선생 고향인 경기 남양주시(옛 광주군 초부면 마현리)에서 1년여 연구와 제작 과정을 거쳐 완성된 작품이다.

지난 6월 선생의 위패를 모시는 사당인 ‘문도사(文度祠)’에 봉안된 영정이며 사료와 후손 신체 계측 자료를 종합해 정약용 선생의 60대 생전 모습을 사실적으로 복원한 최초의 초상화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한편 남양주시는 1801년 신유박해 당시 다산의 첫 유배지였던 포항 장기면(옛 장기현 마현리) ‘장기유배문화체험촌’다산초당과 장기면 행정복지센터 회의실에 영정 모사본을 제작해 전달했다.

남양주시 관계자는 “다산의 실학 정신이 포항 시민 삶 속에서도 살아 숨 쉬길 바라며, 양 도시가 지속적인 인문 교류의 모범 사례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포항시 관계자는 “장기는 정약용 선생의 유배 여정이 스쳐간 뜻 깊은 역사 공간으로, 이번 전달식을 계기로 장기유배문화제 등 지역축제와 연계한 인문·문화 교류를 더욱 강화하겠다”며 “앞으로도 남양주시와 협력해 포항 장기 지역을 대한민국 대표 유배 문화의 거점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양 도시는 지난해 협약 체결 이후 인문 교류 간담회 개최, 장기유배문화제 공동 홍보, 시민교류단 상호 방문 등 다양한 협력 사업을 추진하며 실질적인 협력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이번 전달식은 실학의 도시 남양주와 유배문화의 고장 포항 장기면이 ‘다산의 정신’으로 이어진 인문 교류의 장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며 포항시는 앞으로도 다산정신을 중심으로 한 인문·문화 교류사업을 꾸준히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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