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명대 여성학과와 여성학연구소가 여성학과 35주년을 기념해 대구 지역 여성 노동 현실을 조명하는 상영 프로그램 ‘젠더시네마스쿨’을 연다. 행사는 다큐멘터리 상영과 전문가·활동가 참여 씨네토크로 구성됐으며 여성 노동의 역사와 현재를 지역사회와 함께 성찰하는 장을 마련한다.
첫 번째 상영작 ‘옵티칼 노동자 투쟁 속보’(김설해·정종민 감독, 2024)는 25일 오후 6시 계명대 동천관 301호에서 상영됐다. 작품은 일본 닛토덴코 공장 청산과 대량 해고 통보 이후 고용승계를 요구하며 투쟁한 구미 한국옵티칼하이테크 여성 노동자들의 행동을 기록했다.
상영 후에는 박정혜 금속노조 활동가, 김설해 감독, 지명희 대구경북여성단체연합 공동대표가 참여하는 씨네토크가 진행된다.
두 번째 상영작 ‘아이슬란드가 멈추던 날’(피알라 호건 감독, 2024)은 다음달 3일 오후 7시 메가박스 대구프리미엄만경관 4관에서 상영된다. 지난 1975년 아이슬란드 여성 90%가 직장·가정·돌봄노동을 멈춘 ‘여성 파업의 날’을 다룬 작품으로 당시 국가 기능이 사실상 중단된 사건을 통해 성평등 선도국으로 나아간 출발점을 조명한다.
상영 후에는 남춘미 대구여성노동자회 대표와 김민정 계명대 여성학과 석사과정이 패널로 참여한다.
안숙영 계명대 여성학연구소장은 “대구는 여성 노동의 비중이 높은 지역임에도 여성 노동자의 현실과 목소리는 충분히 알려지지 않았다”며, “이번 상영회가 여성 노동의 역사와 현재를 지역사회가 함께 마주하고 논의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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