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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월영교 야경.<안동시 제공> |
| 안동시가 2025년 한 해 동안 국가유산 및 세계(기록)유산 활용 및 홍보, 보존·관리, 국제협력 등 문화유산 전 분야에서 커다란 성과를 거두며 ‘문화유산의 도시’라는 이름을 더욱 견고히 새겼다. 국가유산 및 세계(기록)유산 공모사업에서 역대 최고 성과, 산불 피해로부터 유산 보호 및 복원, 세계기록유산 국제 등재를 향한 도전, 세계유산도시기구 아시아태평양 지역(OWHC-AP) 총회 유치까지, 안동은 올 한 해 오래된 미래를 품은 도시의 힘을 다시 한번 증명했다.
■유산 보존·복원, 지속 가능 문화 기반 올해 안동시는 문화유산 보존?복원 분야에서 많은 성과를 쌓았다. 특히 지난 3월 산불로 주변 원림 4.23ha가 전소된 만휴정은 정자 본체가 기적처럼 살아남으며 희망의 불씨를 틔웠다. 이 과정에서 화마와 싸우며 유산을 지켜낸 직원과 관계자의 헌신은 무엇보다 큰 힘이 됐다. 산불 이후에도 밤낮없이 복구와 정비를 거쳐 시민의 품으로 돌아온 만휴정은 상처 속에서도 다시 일어서는 안동의 힘을 상징하는 공간으로 재탄생했다.
세계 기록유산과 인류 무형무형유산 분야에도 새 가능성이 열렸다.
전통 음식문화의 지혜를 담은 ‘수운잡방’과 ‘음식디미방’은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아시아·태평양 지역(MOWCAP) 등재를 위한 국내 후보로 선정됐고, 여성의 삶과 노래를 담아낸 ‘내방가사’ 역시 2027년 유네스코 국제목록 등재 도전의 관문을 통과하며 세계 무대로 향하는 첫걸음을 내디뎠다.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대상 목록으로 등재 신청한 ‘한지, 전통지식과 기술’은 2026년 말 개최되는 무형유산 보호를 위한 정부 간 위원회에서 최종 등재 결정될 예정이다.
■유산을 일상에서…, 활용과 체험 중심 안동시는 올해도 문화유산의 매력을 ‘일상 속 경험’으로 풀어내며 문화도시로의 존재감을 키웠다.
600년 전통을 품은 하회마을의 강변은 올 한 해도 하회선유줄불놀이의 불빛으로 물들었다. 전통 선유문화의 풍류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이 특별한 야간 공연은 한 해 동안 3만여 명의 관람객을 불러 모으며, 강 위에 흐르는 불빛처럼 전통의 감동을 널리 퍼뜨렸다.
안동의 대표 야간축제인 월영야행은 ‘빛’과 ‘국가유산’을 결합한 야간문화 향유프로그램으로, 28만여 명을 품었다. 특히, 금년에는 ‘전통과 현대의 공존’을 주제로 국가유산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생동감 있는 야간 문화콘텐츠들을 발굴해 체류형 관광지 안동의 매력을 대내외적으로 알리는 데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서원의 고즈넉한 밤을 열어주는 도산서원 야간 개장 역시 역대 최다인 3만여 명이 방문하며 높은 관심을 받았다. 서원의 고유한 품격과 전통 경관, 그리고 은은한 야간 프로그램의 조화는 방문객에게 잔잔한 울림을 전했다. 병산서원에서도 유교문화·전통문화·역사교육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되며 서원이 살아 숨 쉬는 배움의 공간임을 증명했다.
월영교 일대와 도산서원을 밝힌 불빛은 안동의 문화가 가진 따스함과 깊이를 다시 한번 느끼게 했다.
■국제협력 폭 넓히다, 세계 속 안동으로 올해 안동은 세계유산과 세계기록유산 분야 모두에서 국제적 협력의 문을 힘차게 두드렸다. 베트남 후에에서 열린 세계유산도시기구 아시아태평양 지역(OWHC-AP) 총회에서 2027년 아·태지역(OWHC-AP)총회 개최지로 최종 선정되며, 국제무대의 중심에 설 기회를 마련했다. 이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지역위원회 협력 워크숍을 열어 국내 4개 지역위원회 의장단을 안동으로 초청하며, 기록유산 정책 교류의 중심지 역할을 수행했다.
또한, 2026년 말부터 2년간 한국세계유산도시기구협의회 회장도시로 활동하게 되며, 31개 회원도시와 함께 세계유산 보존과 활용 정책을 이끌어갈 새로운 역할을 맡게 됐다.
안동의 문화유산은 이제, 지역을 넘어 세계를 향해 더욱 큰 울림으로 퍼지고 있다.
■세계 잇는 문화유산 도시, 지속 가능 미래로 안동시는 올해의 성과를 바탕으로 ‘문화유산 도시’를 위한 정책을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하회마을의 줄불이 강을 건너 사람과 사람을 잇듯, 안동의 문화유산은 시대와 공간을 넘어 세계와 지역을 잇는 다리가 되고 있다. 오래된 유산이 오늘의 삶 속에서 살아 움직이고, 다시 미래 세대에게 전해지는 선순환의 길, 안동은 그 길 위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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