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2026-11-03 03:12:41

'노후 생활' 인생의 황금기 시작이다

미디어발행인협 회장‧언론학박사 이동한
김경태 기자 / 2219호입력 : 2025년 12월 16일 트위터 페이스북 밴드 카카오톡 네이버블로그 URL복사

노년기 준비를 어떻게 해야 할까. 더 늙기전에 미리 마음의 준비를 하고 경제적으로 사회적으로 불행하지 않게 살다가 편안하게 떠날 수 있도록 미리 준비해야 한다. 더구나 지금은 100세 시대라 하여 직장에서 은퇴하고 난 뒤에도 과거에 비해 몇배의 긴 삶을 살다 가야 하기 때문에 본격적인 인생은 직장에서 정년 퇴임을 한 후 부터 시작된다고 생각해야 한다

우리나라의 2010년 인구의 평균 기대 수명은 80.2세였다. 2019년 조사에 의하면 83.3세로 연장됐다. 불과 9년만에 3.1세가 증가된 것이다. 만약 53세에 은퇴 한다면 2019년 기준 평균 기대 수명 83.3세까지 28.3년을 더 살게 된다. 만일 은퇴 후의 준비 없이 노년을 맞는다면 오래 사는 것이 재앙이 될 수 있다. 우선 60대를 넘은 친구들을 만나면 노년에 꼭 있어야 할 4가지는 건강과 돈, 할 일, 친구라고 말한다.

첫째 건강 관리를 위해 음식과 운동 등 기본적인 생활 원리를 터득해야 한다. 중요한 것은 자기 몸은 자기가 책임을 지고 관리할 줄 알아야 한다. 의사나 가족이 자기 건강을 위해 도와줄 뿐이지 자기 건강은 자기가 책임져야 한다. 

둘째는 돈이다. 많은 돈이 필요한 것은 아니다. 너무 많은 재산을 소유하고 있으면 그만치 골치 아픈 일이 생기게 된다. 내가 먹고 살고 자식과 주변 사람에게 배풀고 싶을 때 배풀 수 있는 재력을 지니고 있으면 된다. 노년이 되어 돈이 너무 없으면 자식이나 주변 사람의 신세를 져야하고 비천하게 된다. 

셋째 할 일이 있어야 한다. 직장에 다닐 때 처럼 생계를 위해 돈을 벌 수 있는 일이 아니라도 좋다. 자신이 평소에 하고 싶었던 봉사나 취미 활동이면 더 좋다. 식물을 가꾸거나 글을 쓰거나 창작 활동을 할 수 있다면 즐겁다. 

넷째는 좋은 친구를 사귀는 것이다. 내 마음에 백 퍼센트 만족스러운 친구는 없다. 친구가 조금 부족하고 단점이 있다하더라도 그 부분을 포용해 주면 친한 사이가 될 수 있다. 꼭 잘 나가고 잘 난 친구만 사귈 것 없다. 계속 방 안에 만 있지 말고 가끔 친구를 불러 내어 회고담과 현실비판도 하고 미래 포부도 털어 놓으면 가슴이 후련하게 된다. 오랜만에 말 상대가 생겼다고 너무 자기 얘기만 솓아 놓지 말고 친구의 얘기에 맞장구도 치고 웃기는 얘기가 나오면 박장대소도 하면 좋다.

인터넷 창에 올라와 있는 은퇴자 10계명에는 은퇴자에게 필요한 생활 방식이 열거돼 있다. 1계명 자식에게 올인하지 말라. 2계명 며누리 사위를 잘 모셔야 집안이 화목한다. 3계명 돈은 무덤까지 가지고 가야한다. 4계명 돈 보다 먼저 건강이다. 5계명 젊게 살려면 젊은이를 따라야 된다. 6계명 미워도 내 사람이 제일이다. 7계명 뒤돌아 보지말고 남은 날들을 잘 보내라. 8계명 작은 것을 크게 기뻐하라. 9계명 오늘 하루가 감사하면 일생이 감사하다. 10계명 자기가 믿는 종교와 잘 거래하라 얻는 것이 많을 것이다.

삶의 현장에서 생생한 경험을 해본 사람들이 선정한 10가지 지혜로운 계명이다. 계명을 지키는 은퇴자는 삶을 편안하게 살 수 있을 것이다. 공자는 인생의 단계를 6단계로 나누어 설명했다. "15세에 배움에 뜻을 두고, 삼십에 자립을 하고, 사십에 미혹되지 않고, 오십에 천명을 알고, 육십에 귀가 순해지고, 칠십에 마음 먹은 데로 하면 법에 어긋나지 않는다(十有五而志于學 三十而立) 四十而不惑 五十而知天命 六十而 耳順 七十而從心所欲不踰規)" 라고 하였다. 인간이 인간답게 내적으로 성숙되어 가는 과정을 의미 깊게 설명했다.

인간의 라이프 싸이클을 구분 지어 보면 30세까지는 부모에게 의존해서 육체적으로 성장하면서 배움을 통해 인격적으로 성숙되는 기간이다. 그 다음 60세까지는 자녀를 양육하고 가정을 돌보며 사회에 공헌하는 일을 하게된다. 그리고 60이 되면 은퇴 후의 30~40년을 살게 된다. 그렿게 보면 은퇴 후 100세까지는 일선에서 밀려난 노년의 생활이 아니라 본격적이고 자주적인 삶을 살 수 있는 소중한 기간이 된다. 성숙된 정신력과 튼튼한 건강, 적당한 경제력이 뒷받침 된다면 격조있는 삶을 살 수 있다. 은퇴 후 30년은 자기 인생의 황금기다. 이 황금기의 멋진 주인공이 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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